기타등등 84

삼체 봄

재밌었다 그런데 왜 시청률이 기대보다 덜 나왔다는지는 알겠음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한 놈도 없음 특히 그 나노섬유 개발한 짭젤리나 졸리 생긴 것도 부자연스러운데 연기는 더 부자연스러움 그 눈 ㅈㄴ크게 뜨고 입 벌리고 경악과 공포에 벌벌 떠는 표정 넘나 불쾌하고 평소에도 왤케 입을 처 벌리고 있는 것임??? 천재과학자라는데 지적 면모1도 없고 애새끼 같이 구는게 걍 어노잉 빗치임 아니 그리고 pc하겠다고 여자 물리학자 캐릭 만들어놓고(원작에선 남자라고 함) 까만브라팬티씬 얼탱이가 없네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통속의 뇌 윌인데 첫 등장씬에선 넘 충격받음 뭔 메디치가문 초상환줄 저렇게까지 비호감 랩틸리언 상인 배우가 대중극에 나오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그래도 순정남 짓거리 할 때 눈물 좀 흘림 암 진..

기타등등 2024.08.07

코로나!

파로마! 톤으로.. 요즘 애들은 파로마가 뭔지 모르겠지 암튼 걸렸다 목 아프고 냄새 안 나길래 자가키트하니 콧물 용액 떨어뜨리자마자 두 줄 개꿀인점은 다들 폭염으로 아우성일때 이불 발 끝까지 덮고 있어도 닭살 돋음 마침맞게 책도 쥰내 빌려놔서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 -제임스 윌리엄스/ 서유요원전1-5 - 다이지로 모로호시) 책 읽고 쭈꾸미볶음이나 먹으면서 자가격리해야겠음 --- 발병 전날 한강 수영장에서 몽골 힙스터한테 헌팅당함 인스타 알려달라길래 how old r u 하니 스물!!!네살!!!!! 나 두달 뒤에 사십이다 하니 선글라스 뒤의 흔들리는 눈동자.. 이건 자랑 안 할수가 없어서 씀 weekday 내내 지옥의 시간을 겪었는데 이 헌팅으로 반나절은 신났음 복받으십쇼 그리고 ㄹㅇ시대의 변화를 느낀게..

기타등등 2024.08.05

남자의 말

https://youtube.com/shorts/twNheAm92is?si=EJVo99ODvS_9Zgww     https://digthehole.tistory.com/5140 :) 와 ㅠㅠ의 대환장 콜라보사건 내용 : 대형병원 근무하다 짤린 남간이 간호대학생들 상대로 지랑 섹스하면 취업시켜주겠다 사기치고 성착취하다 걸림나는 여기서 우편 여성의 반응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관심도 없어digthehole.com https://digthehole.tistory.com/3424 말이란 을매나 부질없게요contempt - 경멸condescending - 본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짐짓 겸손한척하는거patronize -  가르치려듬. 깔봄   loathe - 좆나 싫은 (hate보다 강한 의미) 빅뱅이론 재..

기타등등 2024.07.23

오리가 걸어오는군요

습도가 높아지니 오리가 이렇게 거리낌없이 도보를 이용함흐린 날엔 식물의 녹색이 더 선명해진다.  자전거를 탈 때 몸에 닿는 미지근한 바람도 기분이 좋고중랑천 모래사장엔 청둥오리들이 몸을 둥글게 하고 앉아 있고 오리를 관객삼아 노인이 꽹과리를 침집에 오는 길엔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이왕 젖은 거 옥상에 가서 비 좀 맞다 들어왔다.  전시때 받은 세련된 냄새가 나는 샤워젤로 몸을 씻고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

기타등등 2024.07.20

내맘대로 펑크백선 28 - 비프리 x 허키 시바세키 : INDO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힙합은 처음이야 아니 진짜 서울살면 저거 너무 와 닿잖아 인도 ㅈㄴ없음 참고로 강북은 더 없다 자동차 오도바이 자전거 킥보드 보행자가 뒤얽혀 이동하는 혼돈의 캐오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서울 너무 안전한 도시라 어느정도의 위험요소가 있어줘야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이번 시청역 사고 보니까 자동차 너무 무서운 물건이다게다가 도로 위의 행태를 관찰하다 보면 보행자보다 자전거가 우선이지, 자전거보다 자동차가 우선이지,약자일수록 알아서 조무려야 한다는 천민 자본주의적 사상의 팽배를 느낄 수 있는데전에 쓴 여행기에서 몇 자 복사해오겠음(중략)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도 내게는 놀라웠다.내가 길들여진 대로 차 먼저 지나가라며 서 있으면 차도 그자리에 가만 서 있음서로 그렇게 가만히 서있다가 먼..

기타등등 2024.07.06

난 요리가 싫어 - 간단 가리비탕

요리를 혐오함 할때마다 되게 distracted한 상태가 되고 약간 화나 있기 때문에 안 다치려면 빨리 끝내야 됨1000개의 레시피 켜놓고 귀찮은 과정 다 생략해서 결국 창조적이 되어버리는 것이 나의 밥상임블로그에 적는 레시피들은 가장 수고를 덜 들였는데 먹을 만한 것들이라 귀중함 이번엔 집에 썪기 직전 돌미나리가 있어서 제철 홍가리비탕을 끓여봤음 이마트에서 한 팩 5660원..   재료:홍가리비700g청양고추3개마늘5쪽 양파반개미나리 한 줌 (미나리는 무적권 녹색으로 아주 싱싱한 걸 사야됨 그래야 다듬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음) 과정: 쿠쿠에 밥 올림가리비를 큰 냄비에 넣어 씻고 헹굼  고추2개 양파 반개 크게 썰고 (채수용) 냄비에 넣고물 1리터 부어 끓이면서 미나리 다듬고 마늘 편으로 썰고 청양고추 ..

기타등등 2024.03.26

두부 쪽파 비건 크림치즈

전에 어떤 분이 알려주셨는데 냉장고 안 두부 보고 떠올라서 만들어 봄 두부 한 모(290g) 호두 한 줌 올리브 오일 4스푼 설탕 1/2스푼 소금 1/2스푼 레몬즙 6스푼 다진 쪽파 약간 라임청 1/2스푼 을 모두 믹서에 넣고 갈아서 냉장보관 원래는 호두가 아닌 캐슈넛을 불려 쓰고 두부 한 번 데쳐서 물기 짜면 좋고 쪽파는 같이 넣어 돌리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썰어서 섞고 올리라는데 귀찮아서 대충 했고 맛있었음. 빵에 발라먹거나 야채 찍어 먹으면 굿 후무스 느낌도 남 일주일 내로 먹으라는데 난 4일 동안 소비할 예정 근데 저 레시피대로 하면 양이 꽤 많음으로 연두부(100g)를 사용해서 (연두부는 데칠 필요도 없음) 만들면 더 편할듯

기타등등 2024.03.25

왕 쉬운 당근 쏨땀 만들기

먹다 찍어서 비주얼이 좀 그런데 걍 태국 쏨땀이랑 크게 다르지 않음 이렇게 만들기가 개 쉬울 줄 몰라서 약간 허탈함.. 이거 원없이 먹고싶어서 항공권 산 적도 있는데 준비물 당근1 양파반개 땅콩 몇개(or 아무 견과류. 난 호두 있길래 넣음) 다진 마늘 (갯수로 4개 정도) 청양고추2개 시판 레몬즙(레몬같이 생긴 통에 들어있는 거) 패퍼론치노 또는 홍고추 설탕 남쁠라 (남쁠라 이제 쿠팡에서 팜 이걸로 사셈) 1 당근을 채썬다 2 양파를 길고 가늘게 썬다 (당근 반토막 정도 길이) 3 설탕 한 숟갈에 레몬즙 남쁠라를 넣고 녹인다 (계량 안해서 정확한 양은 모르겠음 레몬즙 3 남쁠라 2 설탕1 정도? ) 3.25 업데이트: 양념 양 다 두 배 할 것 4 다진 청양고추와 마늘, 페퍼론치노 3에다 투하 후 휘저..

기타등등 2024.03.03

영봉

늦잠자고 일어나서 옥상에서 차 한잔 때리다가 이거는 산이 부르는 날씨다 싶어 북한산으로 향함전기 자전거 쥰내 밟아서 3시 20분쯤 도선사 입구/백운대 탐방 지원 센터 도착전에는 도선사 입구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그 길은 노잼이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자전거로 올라감급경사 부근에서 모터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느낌연휴라 그런지 백운대에서 내려오는 사람, 특히 외국인이 정말 많았다.시간도 늦고 해서 백운대는 못가고 영봉으로 가기로해발 640m 영봉은 도선사 입구에서 30-40분여밖에 걸리지 않는 만만한 코스지만 인수봉의 장엄한 풍경을 눈앞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또 백운대와의 갈림길인 하루재까지는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만 거기서 영봉 방향으로 트는 순간 길이 확 고요해지는데이 순간이 되게 드라마틱함 옛날에 소돔과 소..

기타등등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