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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정교회 수도사들의 캐롤

어두운 밤에 (잠든 예수님) V temnuyu nichku, В темнуу нічку (Спи, Ісусе)이 영혼이 담긴 캐럴을 듣고 울지 않고는 가사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캐럴은 예수의 탄생을 묘사하며, 성모 마리아가 그의 운명에 대한 자장가를 부릅니다. 성모 마리아는 예수가 자라서 세상에 나갈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그를 믿을 것이라고 노래합니다.마리아는 예수가 세상을 죽음에서 구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 전에 그녀의 새로 태어난 아들 예수가 골고다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중략)그리고 이 캐럴에서 그녀는 아기와 창조주에게 그가 이미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노래합니다. 그는 자라서 자신이 창조한 세상에 진실을 가르칠 것이고, 자신의 창조물과..

기타등등 2025.01.30

정선근 백년목 파오뿔한 인류애가 느껴짐

이드페이퍼 초창기에 누가 정선근 목 운동법 링크를 올려줘서 간간이 했는데간간이만 했고 스마트폰 처처처보니까 결국 과보가 찾아옴어느날 갑자기 관자놀이랑 뒤통수 전면에누가 전기고문 버튼 연타하는 거 처럼 찌리링찌리링 미친 통증이 24시간 반복되는 거임 진통제는 1도 안 듣길래 통증의학과에 갔음. 약주고 도수치료 받으라 하길래 받고 옴도수치료... 만약 1주일에 한번씩 도수치료 or 섹스를 할 수 있는데 둘 중 하나는 평생 포기해야한다면 섹스를 포기하련다 뭐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는데문제는 효과가 없음그래서 다음 회차 취소하고 직접 웹을 뒤짐 그러다 후두 신경통이라는 항목을 찾았는데   그래 이거야 이거 동네 잘 한다는 신경과 찾아가니 후두신경통 맞고 일자목 착착 진행 중이시고 염증이 눌린 신경을 건드려..

기타등등 2025.01.23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연달아 등장하는 꿈을 꿨다주로 아니 저렇게까지 가 버린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나왔는데 다들 고뇌를 실컷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T와 H랑 집에서 놀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T의 얼굴이 뼈와 가죽뿐인 뻣뻣한 시체처럼 나왔고 그가 사진을 지우려고 하길래 좀 실랑이를 벌였다그러던 중 거실 쪽에서 공책만한 크기의 소년이 빈 활을 가지고 걸어들어와 화살이 없어서 쏠 수가 없다는 한탄을 하길래 T가 가지고 있는 비싼 피규어에서 화살을 뽑아 소년에게 던졌다소년이 힘차게 활시위를 당겼고 그걸 보고 있던 T가 과녁을 조금 밀어서 화살이 정중앙에 꽂힐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곧 배경이 바뀌어 Q가 장사를 하던 공간이 나왔는데 O에 X를 섞어서 파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아니 애초에 O라는 거 자체가 없는 거라고..

기타등등 2025.01.05

AI 모델들 되게 기분나쁘네

요즘 전철광고 모델들이  AI이미지로 슬금슬금 대체되고 있던데 볼때마다 ㅈㄴ불쾌해짐 자연스러움이라는게 참 귀한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됨          https://digthehole.com/2415 성형에 대한 생각나의 딸래미가 성형수술을 시켜달라고한다면 다리몽뎅이를 분질러 놓을 것이다성형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때 직관적으로 파바박 떠오르는 단상이다. 이성의 영역을 활용하여 몇자 더 적어보도digthehole.com

기타등등 2024.12.18

복싱

걍 이런저런 기록발목부상으로 일주일 쉬다 복귀.. 했는데 관장님이 바닥에 누워보라고 한다. 누웠더니 저기서 뭔 늙은 호박같이 생긴 가죽공을 들고 오시길래 시껍해서' 지금 그걸로 저를 내리치시게요??????????? ' 하니까 ' 그럼요.' 라는 대답이..발목도 나갔는데 내장까지 파열되면 어떡하지 안 하면 안되냐니까 복근단련에 효과적이라길래 예 하고 해봤는데 개무서워스무번씩 세 세트 호박으로 복부를 꽝꽝마지막에 원투로 때릴 땐 약간 토나오던데 그래서 원투가 무서운 거라고 함. 바로 다음에 들어오는 걸 아는데도 어쩔 수가 없으니까.. 때리는 입장에선 제대로 들어가면 기분 좋을 거 같음암튼 끝내고 나니까 아주 번뇌가 싹 사라지고 정신이 명료해지는게 썩 괜찮은 느낌. 가끔 맞아줘야 되나 싶음-복싱장에 중학생들이..

기타등등 2024.11.30

도탑다. 모으는 사람의 공간

(중략)나가면서 서귀포에서 방문한 조가비 박물관과 중남미 문화원도 떠올렸는데비주류 소재에 대한 개인의 열정이 임계점을 넘으면 사회와 공유를 하게 되는 것이 수순인듯그래서 개인박물관은 즐겁다.한 사람의 세계에 잠시 초대받은 느낌 https://c-straw.com/posts/2046 '도탑다' 모으는 사람의 공간 : 비주류 사진탐방2을지로 도탑다에 다녀왔다. 두번째 방문 도탑다의 존재는 작년쯤 알게 되었다. 인스타 피드에 올라오는 게시물들 중 관심사가 겹치는 게 많길래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운영하시c-straw.com

기타등등 2024.11.19

김보용 : 합창을 위한 모임

저번 주 옵신페스티벌 연계 워크샵에 다녀왔다. 꽤 충격적인 경험이었기 때문에 기록해둔다. 김보용 ‹합창을 위한 모임›  Kim Boyong ‹Gathering for a Choir›2024. 11. 17(일)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69695?tab=details 혹시 이번 주 가시는 분이 있다면 일단 이건 읽지 마시고나도 뭐 하는지 잘 모르고 가서 더 좋았던 거 같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들어서 좀 허둥대며 장소에 진입하니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낯선사람들이 보였다.해가 잘 드는 연습실 구석에 팔에 깁스를 한 남자 분이 이런 느낌으로 누워 있었다. 내 옆의 여자분은 이런 느낌으로 요가 동작을 하고 있었다.   진행자가 몸을 풀라고 하길래 격..

기타등등 2024.11.15

사람을 찍는 사람 양승우

예전에 우연히 조폭의 핸드폰 갤러리를 보게 된 적이 있다.  셀피와 개 사진, 여자친구, 동료들과 도박을 하거나 놀고 있는 사진이 잔뜩 있었다.  우와 환상적인 피사체들이었다.  겁대가리를 상실한 인간들이라 카메라 앞에서 저 정도로 자연스러워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 아기나 문명과 동떨어진 원주민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동물적 바이브가 거기에 있었다.  -전라도 시골 버스를 탔을 때 근육질 몸매에 어떻게 봐도 감옥에서 한 것 같은 조잡한 문신을 한 중년 남자를 목격한 적이 있다. 풍기는 느낌이 일반인들과 너무 달라서 한참을 훔쳐봤다.  왜 버스를 탔지, 차가 고장이라도 난 걸까 생각하다 너무 오래 쳐다보는 건 좋지 않을 거 같아 눈을 돌렸다.  개들은 개장수를 보면 오줌을 지린다는데 사람..

기타등등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