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보는 겁니다.땅, 하늘, 꽃, 아기의 눈, 사진 같은 것들. 손으로 현존과 접촉하는 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정원 가꾸기, 노래하기 등. 스마트폰과 거리가 있는 교육을 유치원부터 시작해야죠. 디지털 세계 바깥에는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알려야 해요. 권력, 생산, 자본만을 생각하는 자들에게 저항해야 합니다. 나는 책을 쓰며 저항합니다. 자본주의가 저항마저도 삼키지만, 저항은 분명 빛을 밝힐 거라 믿어요. 현존을, 세계를 체험해야 합니다. 타자를 파괴하고 제거하는 것은 복잡하고 복합적인 문제에요. 정보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방법은 각성하고 계몽하고 대화하는 겁니다.” 뉴욕 특파원 홍기하님께서 보내주신 오늘의 복음(어제 받은 거지만)한병철이 한 소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