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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카레이스

카레이싱을 보고 왔다. 장소는 한예종 미술원 주최는 개미https://www.instagram.com/kickkickkickkickk/ 서울펑쓰 전시때 방문하신 박정아+윤경님 듀오가차 만들어서 경주를 할 거라는 얘기를 하시길래 어머그게뭐예요 하니 오세요 하시길래 감그러나 자정에 열릴 거라곤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불혹을 앞둔 자에게는 가혹한 시간!!하지만 좋은 표정들을 보고 왔지    공룡모자 쓰고 호스트 하시던 윤경님   카레 제작 중이신 박정아 작가(좌) 개미 스텝 분(이날 들은 이름 다 까먹음ㅈㅅ)포트럭 재료 가져와도 된다시길래 고기 사가야 하나 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비건이었음카레는 아주 맛있었고 메뉴가 카레인 이유     holy hell         차를 만들다길래 첨엔 뭔 소린가 했는데 진..

기타등등 2024.10.27

작가주의 순정만화가 3인

https://c-straw.com/posts/1917 다리털을 그리는 순정만화가 : 안노 모요코초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추리소설이랑 순정만화를 못보게 했었음 추리소설 금지는 추리소설에 빠지기 시작하면 다른 책들이 재미가 없어서져 안된다, 대충 그런 엄마 특유의 4차원 육 아정책c-straw.com https://c-straw.com/posts/1945 광기와 위태로움을 그리는 순정만화가 : 오카자키 쿄코2020년대 들어 오카자키 쿄코의 작품들이 재발간되고 있다.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단군 이래 최대 정병세대라 불리우는 MZ와 오카자키가 쿄코가 그리는 위태로운 청춘들은 닮아있다c-straw.com https://c-straw.com/posts/1986 루틴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순정만화가 : 타카노 후..

기타등등 2024.10.27

영봉 다시

아침에 빨래널러 옥상 갔다가 이거는 각이다 하고 북한산으로 출발근데 막상 도착하니까 날이 흐려짐. 흐리면 또 나름의 정취가 있지올라가는 도중에 어떤 남자랑 페이스가 맞춰져서 계속 같이 갔는데 뭔가 이상한게 남자 너무 중거리 러너 체형인데 땀에 쩔어있고 헉헉대고 나랑 속도가 비슷해서 뭐지?? 싶었음 그러다 점점 나이성별 불문 죄다 체지방 10%미만일 거 같은 길쭉한 사람들이 늘어나길래 뭔 행사 중이구나 싶었다. 내려오는 길엔 그 길쭉이 중 한 명이 영봉까지 얼마 남았냐길래 금방 가요 5분? 하니까 아 좋긴 좋은데 길다너무길다중얼중얼.. 거의 의식을 상실한 표정으로옷에 붙은 번호표에 100K 라는 문구가 적혀있길래 대회명이 거창하네~ 뻥카가 심하네~ 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미친 진짜로 100km 산악 달리..

기타등등 2024.10.19

갑자기 든 생각인데

세상 밸런스 패치가 너무 오짐 좌파적 사고를 하는 사람과 우파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거의 비등한 비율로 존재한다는게 너무 신기함 like yin&yang 동기들 이제 나이 드니까 가치관이 확고해져서 2:2로 정치 배틀 뜨는 거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자리도 어떻게 나는 가운데, 소위 말하는 상석 앉고 내 왼편에 좌파 두 명 오른편에 우파 두 명 앉음) 당연히 서로 전혀 설득 안 되고 서로를 답답해 함 근데 사실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면 맞말이 있고 개소린가 싶은 부분이 다 있잖음 그래서 어느 한쪽의 권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됨 걍 두 세력이 옥신각신 하면서 어느 극단으로 가지 않게 중도적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한듯 무서운 일을 저지르는 건 항상 극단적인 사람들이니까..

기타등등 2024.08.26

싸움구경

헬스장 그만뒀다. 빡센거 하고 싶어서 다시 복싱을 하기로 등록하기로한 짐이 수리 중인 관계로 10일 정도 시간이 떴다. 동네 천스장으로 ㄱ그런데 어디선가 닭싸움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니 5-60대로 보이는 중년여성 여섯 명이 싸우고 있었다ㅅㅂ년아 개같은 년아 육두문자가 난무했는데 한 가지 충격적인 것이모두 품에 강아지를 한 마리씩 안고 있었던 것이다이런 경우 개같은 년이라는 워딩이 욕으로 성립될 수 있는 것인가품속의 개들이 짖기 시작할 무렵 경찰이 등장했다 그러자 몇몇은 억울해서 몬살겠다며 주저앉아 울부짖기 시작했는데새삼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여섯 명의 사람이 싸우는데 욕만 함 - 때리기도 했다는데 부상자 없음- 주변 사람들 평화롭게 배드민턴 치고있음- 경찰 다섯..

기타등등 2024.08.26

코로나 독서

일본의 만화너무나 깊고 훌륭하다.하긴 하루 이틀에 걸쳐 축조된 세계가 아니니까.. 독자로써는 이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게 됨  서유요원전 1-10   다이지로 모호로시왤케 재미없노???????????????????????????????????????????이게 도대체 왜 작가의 대표작이자 최고작으로 꼽히는 거임?????? 개빡쳐서 400페이지 짜리를 10권까지 논스톱으로 쥐고 읽음. 언제 재밌는거 나오나 내가 보고만다... 근데 안나옴그냥 손오공 등장 - 적1등장 - 적2우연히 거기에 낌 - 세가지 세력이 중구난방으로 격투 - 손오공 ㅌㅌ이 패턴의 무한반복 ㅈㄴ지겨움 우연을 이렇게까지 남발하는 것은 양아치가 아닌가?엄청나게 좋아하는 작가인데 이렇게 개노잼일 수가 있다는 점이 놀라움비슷한 맥락..

기타등등 2024.08.12

냄새를 돌려줘

에- 오늘부로 와병의 종식을 선언한다- 그동안 일본 만화를 많이 읽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본다. 총 8일 정도 얼음 주머니를 열심히 교환해 가며 앓았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거동이 수월해진 게 느껴지길래 화장실과 집 청소를 했다. 코로나는 이제 감기처럼 되어버린 느낌이다.  엄청나게 아프지 않은 대신 길게 겪는하지만 한 가지 차이가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간장의 냄새 정도는 희미하게 맡을 수 있지만 식초 냄새는 아무리 킁킁거려도 모르겠다.가장 적응이 안 되는 것은 화장실에서 no2 해결하고 물을 내릴 때 그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 것이다. 꽤 큰 상실감을 느끼는데 배변으로 스스로의 상태를 체크하는 짐승적 본능 때문이 아닐까 싶음음쓰 버릴 때는 편함평소 오각 중 하나를 포기하라면 당연히 후각..

기타등등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