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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보시

일본 콘비니에서 팔던 미니멀한 우메보시 오니기리 생각나서 사옴 우리동네에 겁나 깔끔한 글로벌식품점이 있는데(글로벌이래봤자 일본식품90%) 원래도 사람 없었지만 노재팬 무브먼트 탓인지 손님이 나뿐이었음.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직원이 친절해짐 아무튼 시고 짜고 향기로운 우메보시는 강렬한 맛이 그리울때 그 니즈를 매우 잘 충족시켜주는 아이템임 밥없이 먹는건 무리라 이거 처먹으려고 밥을 지어야됨 우매보시 오니기리 만들기 1. 냄비밥 지음 2. 우메보시 1개를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대충 다져줌 3. 손에 물을 묻혀 식힌 1을 주먹밥 형태로 만든 뒤 깊은 흠을 만들어 2 주입 4. 김으로 포장. 난 그냥 김밥 김위에 3을 얹고 비닐로 물건 포장하듯 대충 싸버렸는데 김이 질겨서 먹기 힘들었음 김을 구워서 사용하는게 ..

기타등등 2019.08.31

생활의 발견

아침에 어제 남긴 약밥먹다 이것만으론 심심해서 백도하나 썰어서 같이 먹는데 뭔가 넘나 익숙한 느낌이 드는거 취식을 멈추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바로 이거였음 망고스틱기라이스!!!! 쏨땀과 더불어 나의 주식이었던지라 한국와서 만들어 먹어보려고 하다 레시피보고 gg쳤는데 대용품을 찾아서 넘 기쁨 백도의 당도 산도 식감이 망고랑 흡사하고 약밥의 구성(기름지게 지은 찹쌀밥+고명)도 스틱기라이스와 유사

기타등등 2019.08.03

내맘대로 펑크백선 21 - 죄수들을 사랑하신 쟈니 캐쉬 성님

전설의 산 쿠엔틴 교도소 라이브 (1969)입니다 San Quentin, walk the line, Folsom Prison Blue 세 곡의 가사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San Quentin, you've been livin' hell to me You've blistered me since nineteen sixty three I've seen 'em come and go and I've seen them die And long ago I stopped askin' why 산 쿠엔틴 이 생지옥같은 자식 넌 1963년 부터 내 피를 말려왔지 나는 그들이 들어왔다 나가고 여기서 죽는 것까지 보았다네 이유 따위를 묻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관뒀어 San Quentin, I hate every inch of yo..

기타등등 2019.01.08

내맘대로 펑크백선 20 - 시드 비셔스 마이웨이

섹스피스톨즈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펑크보이들이 인생의 어느시점에서 스스로를 시드 비셔스와 동일시해버리는 현상을 너무 많이 목격함 요새 연예인 따라하는거 보고 아이유병 설리병 이런식으로 부른다던데 시드와 낸시병도 만들어야됨 그놈의 자물쇠 목걸이 시팔 (나도 하고 다님) 그러나 이 영상만큼은 왠지 좋음 스스로의 삶에 비장미를 한껏 부여하고 있는 중년남성의 자아도취 같은 건 아무래도 비꼬아 주고 싶은 것이 사실

기타등등 2018.10.15

가을 레시피 / 플레이 리스트

- 레시피 비프스튜버터 두 숟갈을 냄비에 넣고 녹인뒤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고기 겉면이 갈색이 되면 역시 큼직하게 썰어놓은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재료가 약간 익으면 냄비의 4분의3정도까지 물을 넣고 끓인다 이때 치킨 스톡 파우더도 같이 넣어준다펄펄 끓으면 chopped 토마토 캔을 넣고 1시간 더 끓임. 배고파 죽겠으면 40분완성 홍합탕손질홍합을 구입한다 (손질 귀찮음으로)잘 씻은 홍합을 냄비에 안착시킴청양고추 대파 양파를 크게 손가락 하나 길이로 큼직하게 썬다 청양고추는 칼집만 냄홍합이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고 야채를 투입한후 끓인다거품이 생길정도로 끓으면 다진마늘 한큰술 넣고 약불로 조절. 소금간은 취향껏. 안해도 홍합의 소금기 때문에 짭짤함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불을 끄고..

기타등등 2018.10.01

내맘대로 펑크백선 18 - 라디오 헤드 Creep

지난 백선 보기 오랜만에 클럽에 갔다. 퍼피라디오 말립씨가 디제잉을 한다길래 가봤는데 중간에 갑자기 크립을 틀었음. 이태원 클럽에서 크립 떼창하는걸 듣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신선한 경험이였다. 그리고 집에와서 크립 치는데 일전에 소장님이 쓴 다크 쏘울 포스팅이 생각났음 http://blog.naver.com/tapestry/221319027696 크립은 남자의 다크쏘울에 관한 노래이다 중2병 환자가 지맘대로 이상화 시켜놓은 존재에게 스스로의 추악함을 한탄하는 가사인데 그런 점에서 펑크같다고 느낀다. 펑크밴드들 노래는 멜로디만 신나고 가사는 슬퍼

기타등등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