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아이가 부모의 죽음을 접하는 건 대단히 흔한 일이며 이것이 나머지 일생에 영향을 줄 정도의 정서적 타격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자면, 실비아는 태생적으로 정신적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신의 결함을 아버지의 죽음탓으로 몰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심리적 문제를 겪는 여자들이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가정환경, 부모, 어린시절의 경험 탓으로 돌린다. 근거 없는 인과관계임에도 여기에 확신을 갖고 급기야 현재의 고통을 운명으로 믿으며 상황을 악화시킨다. http://idpaper.co.kr/book/view_id.html?workSeq=27#pos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