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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성 얘기하는데 일반화 운운하면 넘 빡친다

예를들어 프랑스놈들은 길빵을 많이 한다. 라는 이야기를 했을때 아닌데 내가 아는 프랑스인은 담배도 안피는데 사람 나름이겠죠 이런소리를 들으면 혈압이 수직상승한다. 아니 세상에 씨벌 그걸 누가 모르냐고 당연히 안피우는 인간도 있겠지 프랑스 인구가 칠천만명인데 칠천만명이 죄다 길빵을 하면 다들 일찌감치 폐암걸려서 번식도 못하고 뒤지느라 국가 존속이 불가능할듯 근데 그러면 저 '프랑스놈들은 길빵을 많이 한다' 를 -> '내가 목격한 바로는 프랑스 국민들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에 관대한 경향이 있는것 같다. 물론 이것은 나의 사견일 뿐이고 흡연자체를 싫어하는 프랑스인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 로 수정해야 하는데 내가 신문기자나 논문 발표하는 과학자도 아니고 저런식으로 뭔 얘기를 할때마다 자체검열을 일삼다보면 말하..

나다 2016.07.14

해맑음

경찰관 다섯명 순직한 장례식장에서 조지부시가 춤추는 영상을 보았다. 보자마자 미친새끼 크흡ㅎㅎㅎ 하게되는데 아마 대부분의 반응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인간이 저정도로 머가리 빻고 해맑아버리면 화도 안나는 것이다. 유튜브 답글도 막 진지한 비판 그런건 없고 걍 쟤 high온거임 또는 이런 정박아를 우리가 대통령으로 뽑았었지 정도 사실 나도 무슬림 장례식장에서 노래를 부른적이 있다. 넘 덥고 배가부르니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었는데 옆에 앉아있던 일행이 귓속말로 유진, 닥쳐 하길래 왜? 하다가 내가 부르고 있는 노래가 하바나길라라는 사실을 깨달았음 하바나길라 = 춤을추며 기뻐하세라는 가사의 이스라엘 민요 난 춤추고 있는 조지부시의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그에게는 그 어떤 의도조차 없었을 것이다..

일기에요 2016.07.14

한강 유람선

야간운행 중인 한강 유람선을 목격한 적 있는가갑판의 벚꽃 조명이 매우 상스럽다. 핫핫 핫핑크에다 듬성듬성 근데 너무 상스러우니까 한번쯤 타보고 싶어짐그래서 한강 걸어다니다가 선착장에 가봤음 근데 30분에 12000원이라길래 웃기고 있네 하고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일행이 여기까지 왔는데 타보자고 자기가 쏜다고 하길래 타봤다. - 한강 유람선 리뷰 - 의외로 만선 우리빼고 전부 패키지 중국 관광객 걍 다리 하나 천천히 돌아서 오는게 코스의 전부임 존나 뭐 없음 씨끄러움 뭐 사진 같이 찍으라고 갑판에 동상하나 띡 세워놨는데 소세지였나? 암튼 흉물스러움 술이라도 마시고 정신을 잃어야지 했는데 배안에서 맥주안팜 선착장 입구에 포토존 한류 드라마 여기서 찍었다고 만들어 놓은거 같은데 보고 있으면 불지르고 싶어지는 쌈..

리뷰에요/물질 2016.07.09

강원랜드 방문기

강원랜드에 다녀왔다. 원래 목적은 다른것이였는데 일정이 뒤틀리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음. 강원랜드에 대한 감상을 요약해 보도록 하겠다. 1. 생각한것보다 차분한 분위기 낮에 갔을때는 주차장에서 아이를 데려온 부부도 보았다. 근데 카지노 안은 미성년자 출입금지 아닌가? 2. 강원랜드로 가는길에 괴상한 도로가 있음 별로 가파르지 않아 보이는 오르막인데 차가 바닥에 붙은것처럼 안나감 3. 아줌마 아저씨들이 너무나 많다. 복장은 대부분 집중하기 좋게 편안한 차림 + 작은가방 4. 전화기나 가방을 막 두고 다닌다 룰렛테이블 근처에 기둥이 있는데 거기에 빽들을 걍 두고 다님. 당황스러웠음 저기 뭐야 공지판 붙어있는데 보니까 본인의 부주의로 잃어버린 물품에 대해 강원랜드 측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쓰여있던데.. 근데 그 ..

여행기에요 2016.07.01

얼음과 노인

홈플러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앞에 앉은 노부부(로 추정)중 할아버지가 다 마신 콜라잔의 얼음을 생수병에 집어넣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것을 목격하였다.동남아 여행중 나도 종종 하던 짓이라 낯설게 보이지 않았는데 롯데리아의 얼음은 동남아 식당의 자잘한 얼음과는 달리 부피가 커서 생수병의 좁은 목에는 잘 들어가지 않았다. 계속 실패를 하시길래 할아버지 물 차갑게 만들려고 그러시는거면 저쪽에 있는 정수기에서 찬물 나온다고 하니까응 그건 아는데 얼음이 아까워서 라는 예상밖의 대답이 돌아옴. 이것은 흡사 매드맥스 속의 세계관이 아닌가..! 전쟁겪은 세대들은 가끔 넘 신기함..

일기에요 2016.06.30

쥐구멍 블로그 운영방침

침대에 누워있다가 일가친척들이 뭐해서 먹고살았나 정리를 한번 해본적이 있다.세무소 식당운영, 미군차량 운전기사, 청소부, 가정주부, 어린이집 교사, 카센터 운영, 간호사, 하숙집 주인, 관광지 기념품가게 주인, 호텔 메이드등 정리를하다보니 감탄이 나올정도였다. 어쩌면 하나같이 다 이렇게 평범하냐, 예술가나 유산계급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볼수가 없군 하는 생각이 들었음 나라에는 세금 교회에는 헌금내는 주6일 근무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남긴 유산인 나는 평일 오후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며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 힘이 닿는한 더 열심히 놀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빨던 노무현 정권때 비정규직법이 통과되었다.엄마는 이혼 후 호텔 메이드를 하였는데 정규직 메이드는 오래하면 월 3, 400정도 디센트한 급여를..

나다 2016.06.30

트와이스 cheer up

뮤직비디오는 산만한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소름이 끼친다. DJ활동중인 동거인1의 공연을 보러갔다가 이걸 틀길래 아까 그 노래 뭐냐고 하니까 개좋죠 트와이스라는 그룹인데 오늘 듣고 너무 좋길래 틀어봤다는 대답이 돌아옴치어럽베이베 치어럽베이베 좀더 힘을내 라는 가사가 귀에 팍팍 꽂히는데 그 우아우아 하게 만들어줘도 그렇고 소녀들입으로 듣기엔 좀 적나라한 감이 있지만 넘 경쾌해서 기분도 별로 안나쁨

리뷰에요/움억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