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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사람이야

진짜 할 필요 없는 말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본인과 관계하는 상대가 알아서 판단내려야 할 문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정의하는 말이 자꾸 튀어나오는 이유는 무언가를 숨기고 싶거나 원하는 반응이 있기 때문인데 듣는사람 상당히 피곤하게 만드는 화법임 더 근본적 원인은 성장과정 중의 결핍 등 으로 인해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거나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 즉 미성숙으로 인해 동조와 인정을 갈구하는 것인데 야금야금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할게 아니라 걍 씨원하게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 * 정체성이 아닌 상태에 대한 묘사 제외 (난 행복한 사람 -> 안물안궁 / 나 지금 행복해 -> 건전) 자기PR을 해야 하는 상황, 심리분석 등 노력 끝에 도출해낸 자아성찰 제외 https://youtube.com..

왕 쉬운 당근 쏨땀 만들기

먹다 찍어서 비주얼이 좀 그런데 걍 태국 쏨땀이랑 크게 다르지 않음 이렇게 만들기가 개 쉬울 줄 몰라서 약간 허탈함.. 이거 원없이 먹고싶어서 항공권 산 적도 있는데 준비물 당근1 양파반개 땅콩 몇개(or 아무 견과류. 난 호두 있길래 넣음) 다진 마늘 (갯수로 4개 정도) 청양고추2개 시판 레몬즙(레몬같이 생긴 통에 들어있는 거) 패퍼론치노 또는 홍고추 설탕 남쁠라 (남쁠라 이제 쿠팡에서 팜 이걸로 사셈) 1 당근을 채썬다 2 양파를 길고 가늘게 썬다 (당근 반토막 정도 길이) 3 설탕 한 숟갈에 레몬즙 남쁠라를 넣고 녹인다 (계량 안해서 정확한 양은 모르겠음 레몬즙 3 남쁠라 2 설탕1 정도? ) 3.25 업데이트: 양념 양 다 두 배 할 것 4 다진 청양고추와 마늘, 페퍼론치노 3에다 투하 후 휘저..

리뷰에요/물질 2024.03.03

악성 나르시시스트와 그 희생자들 : 이 책은 생존템

모친과 아키타 여행을 다녀왔다. 노모와 함께하는 설국 여행임으로 동선을 최소화하고 숙소에 오래 머무는 방향으로 계획을 짰다. 료칸에서 해주는 밥 먹고 목욕이나 하기로 주변에는 호수와 눈밭 밖에 없는 것 같길래 책을 지참 제목은 작가는 정신분석 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쟝 샤를르 부슈 살벌한 제목이지만 고른 데에는 이유가 있음 우리가 향한 미즈사와 온천 근처엔 다자와코라는 호수가 있다. 수심이 무려 423m로 일본에서 가장 깊은, 너무나 깊어서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임 그리고 이 호수에는 슬픈 전설이 존재하는데.. 다쓰코라는 청순한 동네 처자가 있었음 그는 자신의 외모가 퇴색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신사에 가서 영원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 어디어디의 샘에 가서 물을 마시면 소원이 이..

아프면 약해지고 약하면 악해진다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titleId=644229&no=25 롱롱데이즈 - 19화19화comic.naver.com 나도 이게 맨날 헷갈렸는데 저렇게까지 자기에게 관심이 많은데 도대체 왜???? 자기애가 약하다는 거지 하고 나르시시즘과 건전한 자기애의 차이에 대해 감을 잡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음 자아가 손상된 상태니까 자기만 중요한 거임 그런 상태에서 추구하는 대의나 참여하는 사회운동들도 잘 보면 저항의 대상에 자신을 상처준 사람들을 이입하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분노하는 경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보다 비난과 징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음 (e.g. 남혐여혐) 나도 이런 시기가 있었고.. 일전에 해외 명상포럼에서 Q: 자애명상 할 ..

비행기 탈 때마다 인류가 진짜

미친놈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새나 두더지를 보면서 좋겠다 부럽다 하다가 씨발 그럼 우리도 저렇게 해버리자! 하늘로 땅 속으로 막 지나다녀버려! 과격한 발상과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 정신나간 신념이.. 막 날개달고 건물에서 뛰어내렸다가 죽은 사람들 (이런 짓 하는 건 다 남자임)을 떠올리다가 결국은 해냈구나, 활주로의 스키드 마크를 보며 종뽕이 차오르는데..

일기에요 2024.02.23

와옭 스투파 너무 좋아

국립중앙 박물관 특별전 스투파의 숲 을 보고 왔다. 스투파가 뭐냐면 석가모니 사후 그의 사리를 제자와 대중들이 나눠 가진 뒤 그것을 봉납하던 탑 형태의 유물임 명상러로써 기대를 꽤 한 전시인데 정말 볼만했다. 전날 밤엔 브라이언 무라레스쿠의 를 읽었다. 고대 그리스의 신비제에서 실로시빈 류의 환각제가 포함된 맥주와 포도주를 사용하였고 초기 기독교는 그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도발적 주장을 펼치는 책인데 이론을 확립시키기 위해 유적지로 날아가 단서를 찾아나가는 작가의 집념이 거의 추리소설 명탐정을 방불케 함 고고학과 유물 정말 사람을 홀린다. 비밀을 감추고 말을 거는 몇천년 전 과거라니 덕질하기 딱 좋은 소재 전시장에 입갤하면 팔다리가 길쭉길쭉한 사타바하나왕과 측근들의 부조가 우리를 맞아준다. 이..

리뷰에요/미술 2024.02.21

이강인과 12인의 성난 사람들

법정 드라마의 갓띵작으로 불리우는 이라는 영화가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한 이민자 소년이 법정에 선다. 친아버지를 칼푹찍해 주겨버렸다는 혐의이다. 12명의 배심원단은 이 소년을 사형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불량배인 소년은 아버지와 사이가 나빴고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칼과 동일한 종류의 잭나이프를 가지고 다녔으며 살해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인도 존재하는, 유죄가 거의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다. 폭염 속 선풍기마저 고장나 찜통을 방불케 하는 배심원실 어서 집에 돌아가 맥주나 씨원하게 들이키고 싶은 11명의 남자들은 서둘러 유죄에 표를 던진다 그런데 이때 생각에 잠겨 있던 8번 배심원이 나선다. 어딘가 이상하지 않냐는 것이었다. 만장일치가 아니면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임으로 11명의 ..

나다 2024.02.20

아이 필 포 유 강인 리

자유의지란 없으며 (있더라도 적음) 인간은 유전자와 환경에 의해 프로그래밍 된 대로 작동하게 되어있다 또한 각 인간에게는 특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것들은 서로 상호작용한다 얼음 알갱이에 수증기가 달라붙으면 비가 내리듯 특성과 특성이 부딪히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게끔 되어있는 것이다 손웅정 옹에게 서편제st 학대 정신교육을 받으며 자란 마이클 잭슨 손흥민 전국민의 슛돌이로 귀욤받다가 자유분방 남유럽에서 우아래 없이 성장한 이강인 경기 질 때마다 통곡하는 31살 손흥민 (머신으로 성장하는 동안 자아의 손상을 입음) 경기지고 좆니 울고싶은데 꾹 참고 인터뷰 하는 12살 이강인 상대방 입장에서 듣고싶은 말만 해주는 손흥민 지 하고 싶은 말만 쳐하는 이강인 (군면제요? 별 생각 없어요… 금메달이요? 무겁던데요) ..

시사이슈에요 2024.02.15

지금 알았습니다

아스퍼거 갤러리에서 퍼옴. 웃을 일은 아니지만 존나 웃었다 --- 저는 한가지에 관심이 있으면 엄청 집착하고 몰두합니다 어린이집~고3 (현재)까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도 나처럼 관심분야가 있으면 집착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18년간 살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나 학교 친구들에게도 물리, 수학, 공학 분야에 엄청나게 말을 합니다 또한 특정 관심분야에서만 대화하고 다른 얘기를 하면 어버버 합니다 그래서인지 친구관계도 서서히 무너지더라고요 친구들이나 부모님에도 이런 증상이 있어서 저를 4차원 같다, 너 이상하다, 잘난 척한 거 같다라고 말을 합니다 한번은 암 진단 검사 중 하나인 PET-CT(양전자단층촬영)의 원리가 반물질과 관련되어 있어서 pet-ct는 F-18FDG의 약품을 사용해 몸에서 반물질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