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에요 89

안철수와 파일럿

저번 대선땐 안철수를 찍었고 주변의 문재인 홍준표 지지자 모두에게 조롱당했다. 이번에도 또 찍을까 했는데 단일화 실화냐 솔직히 세 명 중 가장 지적임 + 부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쌓았는데 안철수 너무 좆밥 취급 받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주기자가 간다 안철수편 보고 단일화 기사 읽고 나니까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공항이 있던 마을에서 몇 달간 체류할 때 파일럿들이랑 숙소를 같이 쓴 적이 있었다. 그 중 S라고 삐쩍 마른 금발 파일럿이 있었는데 기장이 되려고 비행시간 채운 뒤 면접을 보러 다니는 중이었다. 나는 S가 나를 맘에 들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그때 내가 야간조라 새벽에 퇴근해서 혼자 주방에서 차 한잔 때리고 있으면 항상 슬그머니 기어나와 주변을 얼쩡거렸기 때문이다. 암튼 그래서 새벽..

시사이슈에요 2022.02.15

미국 중국은 미쳐가는 방식도 정 반대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9130978i 특수 부대 출신 '트랜스젠더', 女 격투기 데뷔전 승리 논란 [박상용의 별난세계] 특수 부대 출신 '트랜스젠더', 女 격투기 데뷔전 승리 논란 [박상용의 별난세계], 공정성 논란 불거져 www.hankyung.com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09/28/5FNRES44UVDORNRUN3XUFME55M/ 수염 기르고 복근 자랑하고… 마초 된 中 꽃미남 연예인들, 왜? 수염 기르고 복근 자랑하고 마초 된 中 꽃미남 연예인들, 왜 www.chosun.com 기사 연달아 읽고 나니 규제에 대한 두려움과 자유에 대한 회..

시사이슈에요 2022.02.11

말 안 들어서 좋은 거

내가 말을 잘 안 듣잖음 모두가 yes라고 할때 fuck no를 외쳐서 어릴땐 자주 맞았음 하지만 이런 점도 도움이 될때가 있음. 어제의 일을 예로 들자면 고기집엘 갔는데 이층에 올라가니 연기가 깔려있는 것임 고기집이라 연기가 좀 나는게 맞긴 한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었음. 그래서 내 앞에 들어간 팀한테 뭔일 났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2층 주방에서 뭘 조리한다고, 괜찮다고 함. 그러더니 앉아서 자기들끼리 담소를 나누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뭔가 이상해서 주방에 들어가봄 사람은 없었고 냄비 하나가 활활 불타고 있었음 바로 불났다고 외치고 화재는 초기에 진압됐는데 그 연기 속에 앉아서 놀던 사람들 보면서 대구 지하철 화재 생각이 잠깐 났음 내가 말 잘 듣는 사람이면 괜찮다고 했을때 같이 앉아서 반찬이나 집어먹고..

시사이슈에요 2022.01.08

멋있군

https://www.google.com/amp/s/www.chosun.com/culture-life/broadcast-media/2021/11/05/TPAM24HGC5CVHMRJ74BQZRTD6Y/%3FoutputType%3Damp 정선희가 기억하는 남편 故안재환 장례식장…“분위기 살리려는 동료들” 정선희가 기억하는 남편 故안재환 장례식장분위기 살리려는 동료들 www.chosun.com 이경실은 “정선희씨 일이 터졌을 때, 제가 병풍 뒤에서 껴안았다. 몸이 가벼운 것도 속상한데 얘가 펑펑 울더라. 이 와중에 걔가 한 말이 있다. 제가 몇 년 전에 ‘개그우먼 팔자 중에 나 같이 드러운 X 없을 거야’라고 울었었는데, 내가 정선희를 껴안자 ‘내가 언니를 이겼어’라고 하더라. 처음에 뭘 이겼다는 건가 싶었다..

시사이슈에요 2021.12.11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20612300001128 20대 만취 여성에 폭행당한 40대 "가족 정신과 치료" 국민청원 게시판에 '엄벌 촉구' 글 m.hankookilbo.com 취객의 행동이 혐오스럽기는 하다만 지금의 과정까지 오는 동안 너무 많은 사람이 수고하는 것 아닌가?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오늘 운동가는 길에 생각해봤는데 일단 합의금 3천 오퍼 받는 순간 와자뵹하고 받아서 가족여행을 갈 것같다. 근데 사실 저 합의금 오퍼까지 오는 과정도 너무 번거롭다. 국민청원 올리고 유튜버에게 제보하고 공론화시키고 집회나가고 자식 앞에서 아버지가 맞았다, 가 쟁점인 것 같고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으니 결국 자존심 문제라는 소린데 아버지가 나약해서 강자에게..

시사이슈에요 2021.12.10

나도 공산주의가 싫다

이번 디올 광고도 그렇고 중국인들 단체로 발작하는 거 보면 체제가 개인의 미의식과 인지능력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아니 얶떢게 저런 매력적인 모델을 보고 못생겼다는 말을 할 수 가 있냐..! 획일화된 기준에 길들여지고 개인의 삶을 가꿀 줄 모르니 추한 열등감을 드러내며 통제를 하려든다. https://digthehole.com/3866 정상성에 미친 대한민국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1416220003122 여중생 A는 무사히 학교 정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뷰엔] www.hankookilbo.com 통제를 위한 통제’가 된 학칙들…. ‘정상성’에 미친 대한민국 만.. digthehole.com

시사이슈에요 2021.11.19

주식의 신비

올해 버킷리스트 중에 미국 주식 해보기가 있었다. 그래서 샀지 눈여겨 보던 회사껄로 한 주당 30불 주고 샀는데 한달 지나니까 48불이 됐다. 삼성증권 앱을 확인하니 잔고가 훅 늘어 있었다. 그때 든 생각. 아 왜 몰빵 안했을까. 30만원어치 샀거든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웃긴 거임. 웃기잖아? 앉아서 공돈 벌었는데 뭐가 아쉬움? 그러다 다음날 43불로 떨어진 거 보니까 또 휴 다행이다~ 싶은거지. 이것도 웃기지 않음?? 돈을 잃었는데 기분이 좋다니? 아무튼 그래서 욕망이라는 것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소액투자는 수행용으로도 괜찮은거 같음 그리고 키움증권앱은 대체 왜 점유율이 1위인 것임? 틀딱 인터페이스 미쳤는데? 아니 전체화면 표시가 아예 안되는 미친앱이 왜 1위야????

시사이슈에요 2021.11.09

장기자랑

구독하는 블로그에서 회사 장기자랑 시즌이 시작됐다는 글을 읽었다. 쓴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지옥같은 소식이다'이라는 문장을 읽자마자 개터졌다. 근데 한바탕 웃고나니까 또 그러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배가본드를 읽다가 잠들었는데 거기에서 오츠라는 히로인이 나온다. 오츠를 거두어 먹여살리던 검성 노인이 노환으로 누워있다 오츠한테 니 피리소리가 듣고싶다 좀 불러다오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츠가 단칼에 거절을 한다. 뭐 마음이 슬퍼져서 오늘은 싫다나? 그 장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다 죽어가는 노인네 부탁인데.. 갈 곳없는 자기를 거두어 편히 먹고 살게 해줬는데.. 라는 생각이 1차로 들었고 저런 자세는 좀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2차로 들었다. 이런건 일종의 스스로에게 ..

시사이슈에요 2021.11.07

유행이란 신기한것

이 인스타 반짝이 필터말임 전혀 예쁘지 않잖음 얼굴을 예쁘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뭘 의도한건지도 모르겠음 디자이너가 만들다 귀찮아서 아몰라 걍 다 덮어 하고 만든 느낌 근데 인스타 보다 보면 엄청 많이 쓴단말임 같은 맥락으로 펭-하 이것도 신기함 그 어떤 재치도 엿보이지 않고 전혀 웃기지 않은데 엄청 많이 씀 이런 것들이 바이럴을 타게 되는 방식이 너무 궁금함. 트랜드 분석하는 사람들은 좀 알려나? 대중의 픽을 못 받게 되는 아이템들은 좀 알겠음 일단 너무 유해해보이거나 무겁고 반사회적인 아이템은 꺼리는 거 같음 (익명 커뮤 등의 일부에서만 유행할 가능성은 있음) 쉬워야 하고, 무해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hook이 있어 기억에 남아야 하고, 자기애를 드러내기 용이해야 하고, 좌뇌보단 우뇌를 공략해야 하고..

시사이슈에요 2021.08.27

한강 대학생 사건 반응에 대한 불만

blog.naver.com/PostList.nhn?blogId=indizio 인디지오 : 네이버 블로그 댓글 남기시기 전에 공지사항 읽어주세요 blog.naver.com 사실 확률적으로만 보면 부검 외에 경찰이 많은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수사를 해야하는 사건인지조차 나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 여론처럼 친구가 계획적으로 의대생을 살해했을까? 그것은 바보 같은 추측이다. 세상에 어떤 멍청한 인간이 사방이 뻥 트인 한강시민공원에서 건장한 청년을 대상으로 계획적 살인을 하려 들겠는가. 그것도 본인이 제1의 용의자가 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말이다. 내가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다면 과연 그런 방식을 택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누구나 '에이, 그렇게는 안 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도 애초에 계..

시사이슈에요 20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