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6

한국말의 빛과 어둠

라디오는 보통 클래식FM을 듣는데 클래식을 좋아해서가 아니라딴 채널 디제이들 말하는 거 개열받고 노래 가사는 울화통이 터져서 들을 수 있는게 별로 없음그래서 불교 클래식 미군방송 세 개 돌려가면서 들음 아무튼 오늘도 수프 끓이면서 bgm으로 클래식FM 틀어놨는데뭔 음대 교수님 이태리 다녀와서 이러이러한 점이 좋았다.. 하니까 진행하는 남자가넘 부럽네여 겨수님 설명 듣고 있으니까 이태리 다녀온 거 같구여블라블라그래서 아니 말을 왜이렇게 저능아 같이 함???!!! 소리 지르고 주먹으로 라디오 내려쳐서 끔분기별로 한번씩 ㅇㅈㄹ하고 있는데 안 뿌서지는 거 보면 라디오가 튼튼한듯암튼 그래서 한국어에 대한 생각을 또 해봤음옛날에 영국인 구남친한테 나 한국말 하면 어떻게 느껴지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걔가 잠시 생각..

의식의 세계 2025.02.07

파멜라 앤더슨 아름다운 사람이었군

파멜라 앤더슨 누드 한때 열심히 찾아봤는데 너무 몸이 기계적이라 그리기 쉬워서.. 다이나믹 인체드로잉st아무튼 그날도 모니터에 파멜라 앤더슨 누드 띄워놓고 따라 그리고 있었는데 뒤에 지나가던 K선생님이 " 와 진짜!!! " 하더니 " ..안 야하다.. " 라며 건조하게 덧붙이고 가던 길을 가심ㄹㅇ 동의했음 색기는 자연스러움이자너미국인들은 야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 같음 세서미 스트릿 같은 거 보면 귀여움에 대한 이해도 박살났던데 문화가 너무 남성적이라 섬세함이 부족한건가..아무튼 그래서 파멜라 앤더슨 =  안 야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요즘 사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야하심 역시 미인은 화장을 안 해야됨  으윽  https://digthehole.com/431033 AI 모델들 되게 기분나쁘네..

남성과 여성 2025.02.06

눈이와눈이와

출입구 눈을 바바박 치우고 산책 나갔다. 갑자기 궁금해진 거 왜 눈치우고 있는 건 죄다 할저씨들인가사회적으로 합의된 할저씨들의 duty같은 건가아무튼 산책로는 치우는 사람이 없으니까 눈이 왕창 쌓여있었다. 가로등이 켜지자 설탕처럼 반짝거린다. 동네 풍경이 크리스마스 카드 같아졌다. 이런 날은 길에 사람이 없다. 먼저 난 발자국들 옆으로 조심조심 따라 걷는다.아 나 그리고 할저씨들 왜 래퍼들 붐박스들고 다니는 거 처럼 노래 다 들리게 틀어놓고 다니는지 알았음 그 한적한데서 구린 폰스피커로 음악 들으면서 걷는 맛이 있네..예전엔 고요함을 즐기지 못하는 정서가 마비된 인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중년의 정취,,

사진 2025.02.06

불교의 하드코어함

목사님 - 술 담배 금지 섹스(번식) 가능 신부님 - 술 담배 킹능 섹스 못함스    님 - 술 담배 금지 근데 섹스도 못함개신교 - 우리 죄를 대속하신 주의 보혈로 죄사함 받음가톨릭 - 고해성사 참회하면 죄사함 받음불    교 - 업의 결과는 절대적이며 천신도 부처도 네버에버 막을 수 없음 99명을 살해한 앙굴리라마는 아라한과를 받고도 과거 자신이 죽였던 사람들의 가족에 의해 맞아죽음 (물론 깨달음을 얻은 상태라 저항없이 평온한 마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임)난 불교의 이런 하드코어함이 ㅈㄴ 맘에 듬. 가장 진실에 가까운 거 같자나한 번 지은 업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니 얼마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소리야 첨언하자면 카르마(업)는 못된 놈은 쳐망하고 착한 놈은 복받는 그런 권선징악적 개념이 아님악업을 짓는 ..

의식의 세계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