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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초단편 영화제

방문 근처 살 때 맨날 장보던 이마트 근처 CGV에서 열렸다. 이사 이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영등포였는데 여전히 공기에선 핏빛이 느껴지고 사람들의 표정은 불길해 보였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는 몇 무리들이 보였고 확성기 소리를 들으며 이곳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제는 꽤 신선했다. 영화 픽은 일행이 대신 해주었는데 브뤠셀 단편영화제 특별선과 경쟁6:엄마에게 이렇게 총 12편 관람 브뤠셀하면 머리를 16년 동안 자르지 않고 여행하던 안토니와 살면서 단 한번도 악몽을 꾼 적이 없다던 리오가 생각난다. 둘다 브뤠셀 출신이었고 선량하면서도 괴상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런 인간들이 태어나 자란 동네는 어떤 곳인가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까먹기 전..

리뷰 2022.10.23

아~~~ 구림이란 무엇인가

나.. 윤도현이 너무 싫어6시 배철수 들으려고 라디오 틀었는데 아직 시작 안 했고 대신 윤도현이 초딩이랑 전화연결해서 대화하는게 나왔음 윤: 우리 친구 엄마한테 한 말씀 해보세요~초: 엄마 나 앞으로 숙제 잘 하고 거짓말 안하고 (중략) 잘 할게 ,, (약간 목소리 흐림)윤: 우리 친구 울지 마시고~~~초: 안 우는데요???윤: 아;; 그런가요 우리 친구 동생 있어요~?초: 네윤: 동생 몇 살이에요~?초: 두 살 어려요 윤: 남자에요 여자에요~?초: 여자요윤: 우리친구 동생 너무 예쁘죠~?초: 안 예쁜데요윤: ;;;;;친구가 참 솔직하네요~ 솔직한건 좋은거에요 사람이 솔직해야지! 여기서 라디오 주먹으로 눌러서 끔. 지금 저 초딩심정이 내 심정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개노잼이고 피상적일 수가 있지?그래도 예술..

리뷰 2022.10.20

2006년쯤인가 빨래 널다가 널려있는 모든 옷들이 검정색이라는 것을 깨달음. 웃기길래 사진찍어서 싸이에 올려둔 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 달 전 알게 된 사실인데 옷걸이의 옷 중 검정색의 지분이 줄어들었고 네이비 회색 녹색 터콰이즈 등이 그 자리를 슬금슬금 대체하는 중 그리고 또 한 가지 깨달은 건 분노가 컸을 땐 검정색 옷을 압도적으로 많이 입었고 (펑크족) 반대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밝은 옷을 입었다는 것 (호주뉴질) 교도소를 핑크색으로 칠하자 재소자들의 일탈행위가 줄어들었다는 실험도 있고, 의복의 색상은 입은 사람의 상태에 꽤나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듯.. 이런 기사도 있음 https://www.fnnews.com/news/201603311331525926 "검은색 옷 즐겨입는 사람, ..

의식의 세계 2022.10.14

2022 DMZ 페스티벌 소회

개꿀잼  락페는 많이 가 봤지만 단 한번도 즐겁지 않았다.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스탶이나 게스트로 가서 그런 거 같음항상 보면 돈 내고 온 사람들은 졸리 재밌어 보이더라고..아무튼 그래서 이제 와 뒤늦게 티켓사서 락페를 가봄. 홍기하 김아람 고안철 작가와 함께함 라인업은 토요일도 좋았던 거 같은데 (효도앤베이스/ 봉제인간/ 소음발광) 그날 약속도 있고 이틀 연속 놀 체력은 없음으로 일요일 공연만 갔다.  이 바이브를 까먹기 전 여행기로 기록해 둔다.      츌발   BGM은 웰딩토쳐와 요한일렉트릭바흐 전국 Handclap 자랑웰딩토쳐 부루털한 음악하면서 쫌생이인게 내가 전에 이거 배경으로 깔고 옥분이 엉덩이 비트에 맞춰 두들기는 영상 올렸더니 신고먹임.. 그치만 노래는 좋음..     애견샵 옆에 뼈해..

2022.10.11

워홀 중 만난 한남한녀 특 (1)

요즘 하늘이 미쳤다. 볼때마다 호주 생각남 그래서 워홀 중 만난 한남한녀들 특 정리해봄. 2000년대 중후반 이야기라 지금이랑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A그룹: 인싸들. 매력있고 계산적. 외모가 괜찮은데 그 무해함을 강조하는 인스타 훈남st 말고 좀 모랄까 힙하고 국제적기준에 부합하는 성적 매력있는 외모. 타투나 서브컬쳐 등에 조예가 있는 경우가 많음. 의존적 성향의 서양인 여친이 있고 그대로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음 한국에 돌아가는 경우는 드문 거 같고 비자가 끝나면 주로 여친의 국가로 이동. 이 타입은 일본 남성들 중에도 존재B그룹: 고전적인 한남들. A그룹에 비해 키가 작으나 생존능력을 보유 농장 에이스 (삽질 개잘함. 군대의 영향인듯) 개같이 벌어서 저축하고 일부는 주식투자를 하는 등 2..

2022.09.21

뉴진스 vs 카디비

https://digthehole.tistory.com/4748ㅁㅁ 2022.08.19 01:16 님 주장과는 달리 뉴진스와 카디비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벽이 있습니다. 그게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문제제기 않는 이유고요. 위에 리플에서 라고 하는 이유고요. 카디비 노래는 막으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겠죠! 청불딱지도 붙었고. 다만 이 노래의 비유와 연상을 브레이크 걸려면 더 확실하고 정교한 논리가 있어야할듯 유 진 정 2022.08.19 01:20자꾸 절대다수 절대다수 하시는데 한국사람들만 관대합니다. 이것도 몬가 효율추구에 미쳐서 시야가 좁아지는 뭐 그런거랑 비슷한 거 같음 주변의 영어권 친구한테 한번 보여줘 보시면 반응이 다를것.. ㅁㅁ 2022.08.19 01:44 네 ㅇㅇ님 반사회적 행위가 안전한 테..

2022.08.22

표현의 자유와 목숨

업계종사자 2022.08.18 20:26 저는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하며 그 정도를 명문화 하거나 사회적 논의를 통해 정하는 순간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보는 사람들이 생길지라도 존중되어야 하는것이 표현의 자유가 아닐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미성년 아티스트나 청취자의 성적자기결정권보다 롸임이 더 중요할수도 있다는것이죠.. 그리고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논의로 가기 전에 이들은 아이돌멤바이기 이전에 이미 아티스트이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은 이들 아티스트들에 대한 억압이 아닐까욤.. 기획사와 아티스트와의 관계는 미디어에 비춰지는 모습이나 사람들의 추측과는 마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유 진 정 2022.08.18 23:29 벽을 넘으신 분이군요ㅎ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님의 의..

2022.08.19

뉴진스 쿠키 나는 반댈세

우리 집에 와서 내 부드러운 쿠키를 맛보라고?무서워서 노래는 못 들었고 가사만 읽어봤는데 쿠키가 뷰지란 소리자너 물론 아이돌 노래에는 모두 성적 코드가 심어져 있지만 워딩 몇 개 바꾼 카디비 노래 부르는 소녀들의 나이가 14-15세 라는 건 이상함. 이걸 쉴드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건가?딸처럼 키운 그룹이라는데 만약 내 딸이 남자들 앞에서 내 뷰지 맛있다는 노래 부르고 있으면 노래 시킨 인간 찾아가서 칼푹찍..은 안되고 암튼 조치를 취할 듯 더 새롭고 더 자극적인 것들로 대중의 본능을 공략해야 하는 돌판은 늘 선을 넘으려는 시도를 해왔음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쪽 업계 사람들은 뭔가 마비가 된 상태로 살아가는 느낌임나는 표현의 자유를 적극지지하지만 접근성 ..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