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 185

야발갑의 공허

https://digthehole.com/1587 오오쿠 9,10,11 (스포있음) 디짐 하루사다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여자는 어릴적부터 거짓말에 능숙하여 주변 인물들을 이간질하고 방해물들을 모두 제거한뒤 결국 쇼군의 어머니라는 최정점까지 오르게 되는 싸�� digthehole.com (중략) 예전에 아는 오빠가 이런 인생을 일컬어 꼭 팔 것 없으면서 뛰어다니는 영업맨 같다 라고 표현한적이 있는데 되게 문학적인 표현인거 같음.. 개인적으로는 낸시랭이나 박원순같은 타잎이 이 부류라고 생각함 이미지마케팅은 졸라게 열심히 하는데 세상에 내놓는 결과물 안에 주관이나 감정같은게 일그램도 안들어 있어서 보는이를 빡치게 하는? 아니 이럴거면 뭣하러 그렇게 피똥싸며 노력하냐고 암튼 하루사다는 정치질을 열심히 하여 ..

정신의세계 2020.07.15

성적으로 소비되면 성적으로 소비하고 싶어지나

정준영 카톡방이랑 주진모 메신저 털린 내용보고 든 생각두 인물의 필모를 잘 몰라서 사건을 계기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정준영은 일단 타이틀은 가수인거 같고 노래를 잘 한다길래 틀어봤다가 너무 구려서 놀람 so vain 글고 취향이 심각하게 후졌음주진모는 명성에 비해 대표작을 모르겠는 느낌그니까 두 남자 모두 실력보단 대중(그중에서도 여성)에게 어필하는 성적매력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단 소린데그것이 많은 것을 설명해주는 느낌이었음호빠의 주고객이 호스티스들이란 이야기 들었을때 납득되는 그런 거여성팬 집단이 그들에게 권력을 행사하고 -> 그들은 자신이 권력을 행사할수 있는 여성들을 사냥함으로써 상처받은 에고를 회복 글고 남자들은 쫌 진정한;; 본인의 능력으로 인정 못 받는 기간이 오래되면 흑화하는 경향이 여..

정신의세계 2020.01.18

뇌와 운동

지난 달에 뇌플릭스라고 시립과학관에서 일반인들 대상으로 하는 강연(강연자: 김진섭 한국 뇌연구원 책임 연구원)을 들으러 갔다옴 비가 바가지로 들이붓듯이 오는 날이었고 rsvp링크가 깨진채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참가인원의 연령대는 초딩부터 노인까지 매우 다양 강연은 문외한으로써는 따라가기 힘든점이 있었고 생각보다 용어중심적라 좀 지루했는데 강연자분 목소리가 살짝 떨리는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질답시간이 좋았음 별의별 질문이 다 튀어나왔는데 엄청 성의있게 대답해주심 나는 일전에 읽은 사망한지 네시간 지난 돼지 뇌의 일부를 복구했다는 기사에 대해 질문함 이전까지는 뇌 = 나 임으로 뇌가 죽은 뒤의 몸이 어떤 방식으로 쓰여져도 상관없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기사를 읽으니 뇌사상태가 되었을때 장기..

정신의세계 2019.08.10

욕망하는 공자

http://m.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86173.html 공자는 거듭 반문한다. 어떤 열정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가 “인한 사람”일 수 있겠느냐?(焉得仁)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서 공자 평생의 종착점을 읽어보자. “70세에, 마음이 욕망하는 대로 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었다.”(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멋대로 해도 다 도리에 맞는 경지, 스스로 기준이 되는 경지. 이 찬란한 혹은 오만하게까지 들리는 자기 자랑. 더 얄미운 것은, 그러한 경지를 타고 난 자질로 가정하지 않고(非生而知之者), 부단한 인생 역정 속에서 멈추지 않았던 배움의 결과로서 설정하는 태도이다.(不如丘之好學也) 오늘의 자신은 늘 어제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자신이었으며, 그 결과 멋대로 해도 ..

정신의세계 2019.03.29

동양의.. 신비..

http://newspeppermint.com/2019/02/24/kondo-misuse/ 곤마리 쇼의 거슬렸던 부분을 확실하게 짚어주는 기사 그놈의 동양의 신비라면 사족을 못쓰는 서구인들이 모습은 여행 내내 지겹게 목격했다. 초면에 합장 같은 것 좀 하지 말라고.. 내가 몬 지장보살도 아니고 암튼 이 기사보니까 떠오르는 인물이 하나 있는데 이 사람이다 (오른쪽) 68세대 주인이 운영하던 호스텔에서 그의 사진을 발견했을때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왜냐면 어쩌면 애가 이렇게 (히피들의 판타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방식으로) 잘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를 보고 난 뒤 갑자기 그때 그 사진속 인물이 누군지 궁금해져서 정보를 찾아보았다. 이름도 몰라서 찾..

정신의세계 2019.03.04

비애감의 조건

https://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3&cid=193776&iid=26489988&oid=025&aid=0002876235 이 교수는 문득 여섯 살 때 기억을 떠올렸다. 잊히지 않는 순간이라고 했다. “나는 굴렁쇠를 굴리며 보리밭 길을 가고 있었다. 화사한 햇볕이 머리 위에서 내리쬐고 있었다. 대낮의 정적, 그 속에서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부모님 다 계시고, 집도 풍요하고, 누구랑 싸운 것도 아니었다. 슬퍼할 까닭이 없었다. 그런데 먹먹하게 닥쳐온 그 대낮의 슬픔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때는 몰랐지만, 그게 내게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였다.” Q :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인가. A :..

정신의세계 2019.01.07

넷플릭스 문제적 유토피아 재밌음

오쇼 라즈니쉬와 그의 추종자 vs 카우보이 모자쓴 오리건 깡촌 미국인들의 전쟁에 관한 다큐멘터린데 엄청 잘만들었다 라즈니쉬의 신도들이 환희에 찬 표정으로 그의 캐릭터에 대해 묘사하는 장면을 보면 아니 어떻게 하면 일개 인간에게 저렇게까지 빠져들수가 있을까 싶다가도 세상엔 걍 미친듯이 뭔가를 믿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놀라운 현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라즈니쉬 생긴게 내가 명상원 가기 전날 '이렇게 생긴사람 앉아있으면 바로 도망나와야지' 하고 머릿속으로 상상한 이미지랑 완전 똑같이 생겨서 빵터짐 암튼 3화까지 봤는데 편집도 세련되었고 선곡도 좋음. 계속 봐야지

정신의세계 2019.01.07

담마 코리아 봉사 간단 후기

시팅때는 명상과 생존을 위해 필요한 행위를 제외한 모든 활동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는데 봉사자로 갔을때는 적용규칙이 좀 달라서 밤에 책도 읽고 자유시간엔 허가 하에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다.(사실 허락받기 전에 이미 몇 장 찍었다)  센터 시설은 매우 미니멀한데 디자인이 미니멀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필요가 없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여자 숙소의 전기가 나가자 누군가 물통과 손전등을 이용해 욕실조명을 만들어놓았..

정신의세계 2018.11.05

술꾼 특징

1. 술을 마시기 위해 사람을 만남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술을 먹는게 아님 그래서 그들에게는 술친구라는 의외의 인맥이 존재함 마치 프로젝트 같이하는 직장동료들처럼 별 공통점 없는 사람들끼리 음주행위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뭉쳤다가 목표가 달성되면 미련없이 헤어지는 모습들을 보여줌 2. 술을 마시기 위해 술집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다. 술값이 상당히 절약된다고.. 3. 기본적으로 체력이 괜찮음 4. 술이 맛있다고 함 동창 중에 책상 서랍에 소주잔 넣어두고 엄마 잠들면 소주 따라먹고 조용히 컵씻어서 다시 넣어둔다는 자가 있었음. 하루는 술먹은 다음날 전철에서 기절해서 막 영화처럼 사람들이 아가씨 괜찮아요?? 하는걸 로우앵글로 지켜봤다기에 왜 술을 그렇게까지 마시냐고 하니 소주가 너무 맛이 좋다고.. 누가 무알..

정신의세계 2018.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