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 542

리조또마떼 그리고 간단요리들

요즘 맨날 새우버거랑 딥치즈싸이버거를 먹어치우고 있는 중인데 몸에게 미안해서 요리를 해봄 1번 리조또 음식에 대한 영감을 주는 yk_byun님 인스타에서 보고 레시피 여쭤봄 난 가지빼고 파프리카 다져서 넣음 버섯은 표고 찬밥은 없어서 걍 밥 지어서 바로 넣음 그리고 토마토 소스는 로제소스 사용. 리조또니까 좀 리치해야 될 거 같아서 순서는 언급하신 그대로 따라했고 만들기 짱쉬움 미용실 갔다가 파마말고 한시간 반 기다리라고 하길래 저 그럼 밥 좀 하고 올게요 하고 집에가서 후닥닥 해먹고 돌아옴 대존맛이었고 식어도 맛있음. 호박이 킥인듯 @yk_byun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쿠팡에서 프로세스드 치즈 1kg삼 그래서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자주 만들어 먹고 있음 만드는 법은 1 팬에 오일이나 버터를 두름..

리뷰에요/물질 2023.05.12

문고리 목 견인기 짱시원함

이쪽은 다 목으로 인한 고통 땜에 산 것들 폼롤러 아령 마사지볼 풀업밴드 오늘 여기에 문고리 목 견인기 추가 도수치료사 분께 목견인기 추천 좀 해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막 거창한 기계들보다 문고리에 거는게 젤 나았다며 추천해주심 추천해주신 브랜드는 품절이라 당근에서 찾아보니 있길래 싸게 구입 정말 단순한 구조이고 사용법도 단순한데 효과는 대박적임 오늘 추운데 자전거 탔더니 또 뒷목 땡기면서 두통오길래 후다닥 써보니 다시 태어난 거 같음 과장이 아니고 병원가서 목견인 받고 오는 거랑 차이가 없는데 왜 나는 여태 이런게 있는 줄 몰랐나? 이제 물치사한테 무게 늘려달라고 호소 안해도 됨 집에서 맨날 할거임 사용법은 처음엔 지면에서 머리를 2-3센티쯤만 띄우고 땡기고 익숙해지면 높이를 높이라고 함 근데 지금 걍 ..

리뷰에요/물질 2023.04.30

과기대 오픈스튜디오 <활짝> 후기

존잼 작년 피어투피어에서 함께한 작가 분들이 동료들과 오픈 스튜디오를 하신다길래 구경갔다 왔다. 감상에 앞서 일단 닭한마리 먹고 시작 오늘의 고안철 티셔츠 : 세이수미 (자전거로 이동할 예정이라 입고온듯 항상 만남의 주제에 해당하는 티셔츠를 골라 입고 나오는 남자임) 캘리포니아 연구회 회원이자 나의 명상 도반인 윤하님과 전다화 작가님도 합류. 사사미 한국 왔을때 을지로 카다로그에서 열린 다화님 개인전 구경갔었고 재밌었는데 어떻게 또 만나뵙게 되네 더 웃긴건 윤하님과 다화님이 고등학교 동문이었음 뭔 얘기하다 윤하님 되게 특이한 학교 나왔다고 하니까 다화님이 어디요? 설마 00? 했는데 동문이라 깜놀중인 두 사람 오늘 사실 안철씨만 만날 계획이었고 두분은 나중에 오시겠다고 했던건데 이런 우연이 완전 개신기하..

리뷰에요/미술 2023.04.17

만신목록 업데이트

토코로 쥬죠 (디노디노 어제 알았고 단숨에 맘속 만신등극) 사사키 노리코 (관속까지 같이 가고 싶은 닥터 스쿠르 이 만화 땜에 훗카이도 대학방문) 모로호시 다이지로 (시오리 시마코 시리즈 자선 단편 시리즈도 멋있음) 이와아키 히토시 (히스토리에 기생수 칠석의 나라 뼈의 소리 등 망작이 없는 그야말로 신) 안노 모요코 (해피매니아 꽃과 꿀벌 사쿠란) 타카노 후미코 (노란책) 다카하시 루미코 (인어시리즈 p의 비극 등 흥행작들보다 단편이 더 훌륭) 고다 요시이에(자학의 시) 요시나가 후미(오오쿠) 사이바라 리에코 (우리집) 마츠모토 지로 (우리아빠) 오카자키 쿄코(헬터스켈터) 이토 준지 이노우에 다케히코(슬램덩크 베가본드) 아래는 띵작 리스트 우시지마 / 쿠죠의 대죄 지옥선생 누베(발군의 개그센스와 피씨가 ..

리뷰에요/도서 2023.04.10

일자목 후두신경통 개쩌는 아이템

일단 베개 좢나 중요함 당신이 후두신경통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베개가 딱딱하다? 당장 바꾸삼 소하임 라텍스 모찌베개로.. 원래 일자목 땜에 수건배게 만들어서 잤는데 신경통 기간 내내 누우면 뭔 옛날 정신병원 배경 공포영화처럼 누가 머리에 전류를 계속 쏘아 보내는 느낌이라 디지는 줄 알았음 신경차단술 (뒤통수 아래와 목에 주사바늘 쑤심) 받고 와서 왠지왠지 느낌상 베개를 말랑말랑한걸로 배야 될거 같아서 사 봤는데 넘 좋음 자고 일어났을 때 목상태가 완전 달라..! 실제로 신경이 눌려서 고통받는 거라 배게 딱딱한 거 쓰면 안 된다고 함 그리고 내가 그놈의 목땜에 수건베개랑 심지어 좆비싼 템퍼베개 S사이즈도 번갈아 썼단 말임? (사진 오른쪽) 근데 이게 백번 낫자너!!! 이거 쓰고 근육이완제 먹으면서 숙면했..

리뷰에요/물질 2023.04.06

권진규 아틀리에 투어 (feat.홍기하)

날씨가 좋아서 나가기로 했다. 행선지를 궁리하다 답이 안나오길래 만만한 국현으로 향했다. 만만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 일대가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예술인 패스로 입장료가 공짜인 것도 뭔가 심리적 안정감을 줌 그런데 이날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페터 바이벨이라는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참여형식이라 관객들 줄 서있는 광경이 롯데월드를 방불케 했다. 셀피 찍는 관객들의 무관심 속 바위 세덩이가 바닥에 놓여 있었는데 다가가니 헉헉하고 신음을 한 것은 정말 웃겼다. 작품 제목부터 신음하는 돌이다. 아무튼 이 전시는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진이 쭉 빠지길래 GG치고 나가다 오기 전에 보내둔 톡방 확인했더니 답이 와 있었다. 홍기하 작가는 요즘 권진규 아뜰리에 입주 중이..

리뷰에요/미술 2023.04.04

더글로리와 자유의지

더글로리는 안 봤고 안 볼건데 요즘 그 어떤 자리를 가도 등장하는 주제고 오늘 급기야 독순언니의 남편 아론(호주인)조차 더 글로리 봤냐를 물어본 관계로 짧게 써봄 내용와 캐릭터 설정 결말에 대해서는 검색으로 알아봤고 엔딩이 개 구리다고 생각했음 송혜교가 죽었어야 된다고 생각함.. 아니 손을 그 정도로 더럽힌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맞는다는게 말이 뒈 냐 ㄱ ㅗ 그리고 빌런들을 복합적 레이어를 가진 한 인간이 아닌 너무 빌런으로만 묘사한 느낌이라 그것도 좀.. 아론이 걔들이 꼭 죽어야 되는 애들은 아니지 않냐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음 일전에 누가 요즘 웹툰 독자들은 악역한테 서사 부여하면 싫어한다고 악역은 그냥 본투비 악역이라 욕받이가 되어야 하고 아무리 좆돼도 일말의 동정심이 가지않는 그런 존재로 그..

리뷰에요/영상 2023.03.29

(내맘대로 펑크백선 27) 금요일 밤 gym은

매우 한산하며 어딘지모르게 아싸의 기운을 풍기는 자들만이.. (나포함) 조용한 공간에 지옥같은 랩이 울려퍼지길래 에어팟끼고 오랜만에 내 플레이리스트 틀었는데 너무 개같이 좋아서 쓰레드밀 원래 뛰려던 거 두 배 뜀. 나만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공유함 https://www.youtube.com/watch?v=SHSLdf3SSqQ&list=OLAK5uy_lmzVsPSGqLUQlU2kH3s-uJAY7IAPSeHnc&index=2&ab_channel=TheGits-Topic the Gits - Another Shot of Whiskey 전주부터 헉 소리 나옴 애틀란틱 레코드와 계약을 4일 앞두고 보컬 미아 자파타가 강간살해당한 비운의 밴드 새벽 두시에 술집에서 나와 걸어다가다 변을 당했다는데 저번에 김수영이 술 ..

리뷰에요/움억 2023.03.18

리버럴 시인 김수영의 일생

김일성 만세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 밖에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 밖에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 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 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

리뷰에요/도서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