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물질 95

야매 잠발라야

재료 피코크 냉동새우볶음밥 토마토 세 개 치킨스톡 청양고추 한 개 후추 오레가노 조리법 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놓은 토마토 세개 투하 볶다가 냉동새우볶음밥 투하 물 부음 꽤 많이 치킨스톡 파우더 반개(마이쮸같이 생긴거) 넣고 저음 중불에 뭉근하게 익히다가 청양고추 작게 썰어넣고 좀 기다림 불 끄고 오래가노랑 후추뿌림 취식 이 요리의 장점: 초간단 주의점: 난 잠발라야를 먹어본적이 없음 쥐는 좋아합니다

리뷰에요/물질 2021.03.21

봄은 줍줍러의 계절

흐리고 따듯한 오늘 스케빈징 시즌이 머지 않았음을 느꼈다. 줍줍러 꿈나무들은 알아둬야 할 것이다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우면 흥분한 주민들이 물건을 마구 내다 버린다는 것을 오늘의 득템은 공작과 모란 세공이 들어간 고가구 머릿장이다. 감나무가 심어져 있는 옆집 대문밖에 나와 있길래 노부인에게 허락을 맡고 윗장부터 들고왔다. 현관 앞에 물건을 두고 아래장을 가지러 갔더니 또다른 노부인이 스케빈져 특유의 형형한 눈빛으로 장을 쏘아보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고 '방금 전에 발견하고 집에 가서 옷 갈아 입고왔더니만 윗장이 사라졌어..' 라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냉혹한 스케빈징의 세계에 장유유서 따위는 없는것이다 윗장은 제가 가져갔고 나머지 장의 소유권은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죠 라고 제안하자 담장 ..

리뷰에요/물질 2021.02.28

퍼스크린..

이비인후과 가면 처방해주는 가글액인데 사는게 억울해지는 맛이다 오버가 아니고 가글 한 번 하고 나면 한동안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게 됨 삼키지 말라는 문구가 봉투에 써있는데 이딴걸 삼킬 수 있는 인간은 극단적인 매저키스트 or 미맹밖에 없음 아무리 약이라지만 그래도 입에 처넣는건데 만든사람이 인류애가 부족한듯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퍼스크린을 처방 받았을 시 대체품은 없나요 라고 의사에게 꼭 물어볼 것을 추천

리뷰에요/물질 2020.07.14

와콤 사설 AS 추천

누가 접때 타블렛 뭐 쓰시냐고 물어보시던데 와콤의 신티크 컴패니언 2를 씁니다. 하지만 구리니까 뭐 외국 다니시면서 작업하실거 아니면 딴거 사세요. 불안정하고 무거움내 컴패니언2는 독자적으로 사용할땐 잘 되는데 데스크탑에 연결할때마다 화면이 안나왔다. 인식을 못하는건 아니고 화면만 안나옴 (근데 나올때도 있음 지 맴임) 이거 땜에 몇 주동안 쌩고생을 했는데 와콤 AS 센터에 맡기니 메인보드 바꿔야 하고 수리견적은 80이라고ㄷㄷ암튼 그래서 사설 AS 센터에서 25에 고쳤다.가격도 가격인데 젤 좋은건 맡기고 1시간 만에 고쳐줌!!!!!!!!!!!!!!!!! 와콤센터는 택배접수하면 왔다갔다 꼬박 일주일 걸림 직접 들고가도 그날 안해줌 게다가 접수도 바로 안됨. 통화하고 메일을 또 따로 보내야됨 걍 첨부터 여기..

리뷰에요/물질 2020.03.10

제가 여러분께 인생의 유용한 조언을 드리겠어요

바디브러쉬는 무조건 플라스틱 손잡이로 사라 나무는 99.9퍼센트 곰팡이 핌 나의 삶은 바디브러쉬를 알기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엔 아 이대로 독거노인으로 늙으면 내 등은 누가 밀어주노~ 하며 광광거렸는데 바디브러쉬를 알게 되고나서 부턴 두렵지 않아요 혼자 씻어도 존나 시원하거든 코코넛이랑 나일론모는 좀 약하고 돼지털이 좋다 100프로 돈모 + 플라스틱 손잡이로 사셈 근데 의외로 이 구성이 거의 없음. 딱 하나 찾아서 이걸로 쓰는 중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952285177

리뷰에요/물질 2019.11.04

멍석 낫 베드

한기가 올라오길래 후닥닥구입 장모러그는 먼지땜에 안되고 평직러그는 맘에 드는게 없군 하던 찰나 발견한 옥잠화 멍석 침실에서 다른 꼬임으로 만들어진 옥잠화 러그 잘 쓰고 있어서 이런거 또 어디서 파나 찾아봤는데 쥐마켓에서 팔고있었다.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532670572 150*200사이즈 29000원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 가니 정확히 같은 제품을 두 배가격으로 팔고있음 깔고나니 거실에서 찜질방 냄새 오짐 꼬임이 몇 군데 잘려있는거 빼고는 다 맘에 듬 내구성은 써봐야 알겠음 침실건 삼 년정도 썼는데 멀쩡함 이건 만듬새를 보니 그것보단 부실할듯 고급형 사고 싶었는데 그건 가장자리 색깔이 이상해서 탈락 멍석에도 종류가 많구나

리뷰에요/물질 2019.11.04

EM용액 쩌는걸

https://digthehole.com/3378 일단 풀때기가 잘자라고 이사온 집이 다 좋은데 세탁실 하수구 + 싱크 개수대 밑 그 뭐야 찬장? 암튼 그 두군데서 맡으면 몸에 해로울 것 같은 정도의 악취가 .. 특히 세탁실은 문을 절대 열어놓을 수가 없었음 냄새맡으면 바로 토함 근데 두어달 동안 간간히 속는 셈 치고 EM용액 조금씩 부었더니 냄새가 1도 안난다? 굉장한데?? 넘나 감명받은 나머지 프로바이오틱스를 지르고 도 읽고있음. 읽으면 읽을수록 미생물의 세계 넘나 신기하고 놀라운것..

리뷰에요/물질 2019.10.29

우메보시

일본 콘비니에서 팔던 미니멀한 우메보시 오니기리 생각나서 사옴 우리동네에 겁나 깔끔한 글로벌식품점이 있는데(글로벌이래봤자 일본식품90%) 원래도 사람 없었지만 노재팬 무브먼트 탓인지 손님이 나뿐이었음.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직원이 친절해짐 아무튼 시고 짜고 향기로운 우메보시는 강렬한 맛이 그리울때 그 니즈를 매우 잘 충족시켜주는 아이템임 밥없이 먹는건 무리라 이거 처먹으려고 밥을 지어야됨 우매보시 오니기리 만들기 1. 냄비밥 지음 2. 우메보시 1개를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대충 다져줌 3. 손에 물을 묻혀 식힌 1을 주먹밥 형태로 만든 뒤 깊은 흠을 만들어 2 주입 4. 김으로 포장. 난 그냥 김밥 김위에 3을 얹고 비닐로 물건 포장하듯 대충 싸버렸는데 김이 질겨서 먹기 힘들었음 김을 구워서 사용하는게 ..

리뷰에요/물질 2019.08.31

이세상 시원함이 아니다 폼롤러

들뜬마음 가라앉힐 겸 이태원에서 동대문까지 걸었다. 자고 일어나니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 같길래 사놓고 몇 번 굴리다 안고 자는 용도로 쓰던 폼롤러를 꺼내봄영상보면서 따라하고 나니 겁나 시원함....! 마사지 좋아하시 분들은 폼롤러를 구입하세요. 재질이 eva epp? 이런걸로 나뉘던데 epp가 단단해서 아프게 자극하기 좋음. 글고 긴거 짧은거 중에선 긴게 요모조모 써먹기 좋다고 하니 긴 걸로 폼롤러는,,단단하고,,,긴,,,, 것으로,,, (내껀 울퉁불퉁 돌기도 있음) 유튜브를 잘 안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잡썰이 길어서인데 이 사람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핵심만 말해서 좋음

리뷰에요/물질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