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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홍기하 선생 고별전

섹시큐티호러 홍기하 작가가 다음 주 뉴욕으로 떠난다.솔직히 실감1도 안나서 아쉽지도 않은데 이러다 몇달 뒤 갑자기 헉 왜 없지 하며 공백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지난 15개월을 홍기하 덕분에 재미있게 보냈다. 어깨너머로 배운 것도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한국 살면서 키 얘기 오조오억번 들었다고 개짜증냈지만 그의 큰 키만큼 큰 도시가서 활개치며 살기를.. 아래로 쭉 홍기하가 입주 중이던 권진규 아뜰리에 전시 사진               팔굽혀펴기 짱 잘하는 이동훈 작가와 홍기하              정성진 홍기하                  홍자영 작가도 옴 시간 왤케 빨리가나요           요즘 만드시는 것들은 다 맛있게 생김. 허락받고 깨물어봄                     더 스크랩 ..

2023.08.06

남녀갈등의 본질

범죄예측전문가 개빈 드 베커가 쓴 서늘한 신호를 다시 읽고 있는데- 남자와 여자가 안전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이해가 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성별간의 극적인 차이가 있다는 있다는 이런 간결한 서술을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말이다. 남자들은 속으로 여자들이 자신을 비웃을까봐 두려워하는 반면 여자들은 속으로 남자들이 자신을 죽일까봐 두려워 한다이 부분 읽고 최근에 한 생각을 복기함사람들이랑 대화하다보면 이성 심리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단 말임연령대가 어리고 교제의 경험이 적을수록 당연히 더 그렇고나는 청년기의 대부분을 남초에서 보냈기 때문에 관찰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고손가락 길이 같은 거 보면 중성성을 타..

2023.07.27

신부님 윤석열 넝마주이

성공회 사제에 대해 검색을 하다 모 성공회 신부가 라는 글을 SNS에 적었다가 파문을 당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평생 약자를 위해 몸바쳐 살아오신 분에게 파문이라는 조치는 가혹하다, 라는 주변인의 호소와 전광훈 같은 어용목사조차도 문재인 대통령이 사고사 당하기를 바란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끔찍하다, 라는 비판 글도 읽어보았다.구체적인 증언으로 판단하건데 정말 빈자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신 분으로 보이는데가슴아픈 광경을 반복해서 목격하다 보니 약자에 대한 동정과 기득권에 대한 증오가 동시에 커지신 모양이다.일전에 길을 걷다 모친이 어떤 목사님 유튜브에서 들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목사님이 넝마주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 있었던 일인데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한 넝마주이가"돈돈돈,약약약..."이라는 마..

2023.07.18

:) 와 ㅠㅠ의 대환장 콜라보

사건 내용 : 대형병원 근무하다 짤린 남간이 간호대학생들 상대로 지랑 섹스하면 취업시켜주겠다 사기치고 성착취하다 걸림나는 여기서 우편 여성의 반응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관심도 없어서요ㅠㅠ 가 아니고 시발럼이 좆같은 소리하고 잡빠졌네가 나왔어야지아니 사실 욕할 필요도 없고 걍 씹어야됨상대방이 위해를 가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겠지만그것이 오히려 범죄자지의 욕구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고.. 지금 보람을 느껴보고 싶어욥! 이지랄하고 있잖아저 장문충 + :) + 느낌표가 ㄹㅇ킹받음 https://digthehole.com/3910 개같은 질문엔 대답을 말아야news.mt.co.kr/mtview.php?no=2021050907475185061 "20만원 줄게 같이 자자"…..

2023.07.09

경 주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feat.전주)

다녀옴 저 두분들이랑 굿모닝 고안철 목에 안 좋은 자세로 폰을 보는군요 기하씨는 조카 돌보미 역으로 먼저 경주에 가 있는 상태. 우리가 빨리 도착해야 육아에서 해방된다고 했음 여기 앉아서 삼김 하나씩 까먹고 9시 버스 탑승 출발~ 휴게소에 3m 자판기 있었음 도움닫기 하려다 신체 전면으로 자판기를 들이박는 바람에 경주 갈 때까지 좀 아팠다 경주 도착 후 예약해둔 로즈모텔에 짐 부림. 밥을 먹으러 가자.. 맨 오브 더 하우스 존 여러모로 중의적이라 웃김 근데 이거 아무도 호응 안해줌.. 역시 만화 안 그리는 인간들은 경주는 맛집 없기로 악명이 높다길래 걍 모든 기대를 버리고 가까운 국밥집 입갤 근데 맛있었음 등뼈해장국이 특히 막 아주 맛있는 집이 없고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그런 느낌 아 그리고 오늘의..

2023.05.01

매춘과 관련된 단상들

나 이 주제에 지금 완전 꽂혔어 생각을 멈출수가 없네 이전 글 쓰다가 떠오른 기억인데 구남친 중 나보고 매춘해본 적 있냐고 물어본 사람이 있었음 되게 걱정하는 말투였는데 그래서 나는 이사람이 인간심리에 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매춘이 단순히 개방성이 높다던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매춘의 핵심은 소비자의 비위 맞추기라고 나같이 자기주장 강한 여성이 뛰어들었다간 손님이랑 맨날 쳐싸우다 안면함몰 당하고 조기 리타이어 하게 될 확률이 높은 업계란 말임 아무튼 왜 그런 걱정을 했고 얼마나 괴로웠으면 물어보기까지 했을까 싶었는데 아까 밥먹으면서 갑자기 기억이 또 떠올랐음 연애 초기에 우리 집에 있다가 남자가 나 자는 동안 집에 갔는데 주머니에 있던 삼천원을 흘리고 간 것임 그래서 문자로..

2023.04.14

매춘여성에 대한 시각

바로 전 포스팅 쓰고나니까 생각났는데 내가 어릴 때 모친이 매춘여성들을 나쁘게 말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 여고시절 선생님이 너희는 집창촌 여자들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 그 여자들 때문에 니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거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는 말을 했음 근데 이게 어린 마음에도 좀 꺼림칙한 이론인 것임 뭔가가 좀.. 뭔가뭔가라고??? 그러다 작년쯤 진링의 13소녀라는 영화 줄거리를 보게 되었는데 이거 내용이 뭐냐면 일본군에게 함락당한 난징의 성당에 13명의 성당학교 소녀들과 12명의 매춘부들이 숨게되며 일어난 일에 대한 것임 두 그룹은 당연히 성향이 다른 관계로 마찰을 하게 되고 여차저차해서 일본군에게 여학생들이 발각되는데, 그들은 여학생들을 죽이는 대신 연회에 초청함. 당연히 연회는 핑계..

2023.04.13

창녀들 쉽게 돈 번다고 분노하는 남자들 볼 때

드는 생각 매춘이 그렇게 적은 노력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달콤한 일이라면 왜 그들은 모친과 누이에게 그것을 권유하지 않는단 말인가 이렇게 말하면 거센 반박이 돌아올 것이다. 매춘이라는 일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 왜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하는 행위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면 이제 모순이 발생한다. 더러운 일을 하고 사회로부터 증오와 멸시를 받아가며 소득을 챙겨가는 사람이 돈 쉽게 번다고 욕먹는건 뭔가 이상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매춘은 더러운 일이라기 보다(진짜 더러운건 코인세력 등이라고 생각) 그냥 존ㄴㄴ나 힘든 일임 정신과 육체의 건강, 안전의 위협, 미래의 여러 가능성, 사회적 비난 등 다방면의 리스크를 수익과 교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쉬운소득(?)을 올리는 매춘여성에 대한 ..

2023.04.13

권진규 아틀리에 투어 (feat.홍기하)

날씨가 좋아서 나가기로 했다. 행선지를 궁리하다 답이 안나오길래 만만한 국현으로만만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 일대가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기 때문예술인 패스로 공짜인 것도 뭔가 심리적 안정감을 줌그런데 이날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페터 바이벨이라는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참여형식이라 관객들 줄 서있는 광경이 롯데월드를 방불케 했다.셀피 찍는 관객들의 무관심 속 바위 세덩이가 바닥에 놓여 있었는데 다가가니 헉헉하고 신음을 한 것은 정말 웃겼다. 작품 제목부터 신음하는 돌이다. 아무튼 이 전시는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진이 쭉 빠지길래 GG치고 나가다 오기 전에 보내둔 톡방 확인했더니 답이 와 있음  홍기하 작가는 요즘 권진규 아뜰리에 입주 중이다.  안그래도 국현에서 전시정보..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