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레인보우큐브 갤러리에서 열린 홍기하 작가의 전시 오프닝에 다녀왔다. 요즘은 누가 뒤통수를 탁 치면 기~하~! (카우보이 톤으로) 라고 외칠지도 모른다. 머릿속이 홍기하와 그가 집요하게 추천한 컨텐츠들로 꽉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성과 교양을 갖춘 거대한 유아 같은 그의 캐릭터는 너무 독보적이다.홍기하씨의 이름을 처음으로 듣게 된 것은 8시 뉴스에서였다.홍대 앞 일베 조각상의 작가로 논란을 일으키는 중이었는데 당시 나도 일베라는 커뮤니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들의 천태만상에 혀를 내두르고 있던 때라 흥미를 가지고 지켜본 이슈였다.그리고 일베조각상은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큰 미학적 욕심이 보이지 않고 딱 봐도 부수기 좋게 생긴 재질이길래 만든 사람이 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