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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는 힘

EBS 라디오 좋더라. 광고가 안나옴라디오 광고 시각정보가 배제되는 만큼 사운드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너무 폭력적임. 그놈의 판촉물을 고려하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아무튼 오늘 점심먹으면서 방송 들었는데, 구글 전략가 출신 제임스 윌리엄스의 라는 책 리뷰가 나왔음책의 내용은 대략-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에 노출되게 됨으로써 개인들의 집중력이 현저하게 저하됨- 구글, 메타, 트위터 등의 플랫폼은 사실상 광고회사.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말초적이고 지엽적인 컨텐츠로 우리의 주의를 빼앗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 그 결과 사람들이 덜 중요한 정보(e.g.병맛 틱톡영상)에 주의력을 빼앗기는 바람에 공동선,환경문제 등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되는 경향 발생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디지털 시대에..

의식의 세계 2022.11.22

감옥에서의 명상 Doing Time Doing Vipassana(1997)

영화 초입에 " we are all prisoner, undergoing a life sentence imprisoned by our own minds. we are all seeking parole, being hostages of our anger, fear, desire "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맞는 말이 아닌가. 누군가 나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면 liberation이 제일 먼저 튀어나올 거 같음 --- 다큐는 인도의 악명높은 티하르 감옥 죄수들의 인터뷰로부터 시작함 원래 티하르 감옥의 모토는 있는 동안 극한의 고통을 주어 죄수들로 하여금 이 곳에 돌아올 마음이 들지 않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하지만 아무리 죄수들을 고문해도 재범률은 줄지 않았고, 어느날 키란 베디라는 입지적 커리어의 여성이 교도소장..

의식의 세계 2022.11.11

소신의 비글구조네트워크

나 솔직히 문재인 이해됨. 걍 개들한테 맘이 안 가는 거임애착형성도 안된 대형견 그것도 여러마리 수고들여 기를 생각하면 싫을 수 있지글고 고양이랑은 잘 지내시는 거 같던데 독펄슨보단 캣펄슨에 가까우신듯.. 옛날사람이기도 하고근데 그건 한 인간으로써 이해되는 거고, 저 비구협의 글대로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대중에게 '그래도 된다' 류의 부정적인 무의식을 심어주게 된다는 점에서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된다. 한국은 아직도 (인간포함)동물을 너무 하나의 도구로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이런 류의 극단적인 효율중시/생명경시 사상들이 하나하나 쌓이고 쌓이다보면세월호 과적이나 삼풍 백화점 부실시공 같은 대재난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비구협은 울산 개물림 사고 때부터 지..

쓴거 2022.11.10

복잡한 존재

예전에 법륜스님 즉문즉설 보다가 돈오의 순간이 있었다. 어떤 아줌마가 나와서 스님, 우리남편은요 정말 나쁜사람이에요. 맨날 술만먹고.. 로 시작하는 호소를 하니까 스님이 당신 남편이 어떻게 나쁜사람이에요. 자기한테나 나쁜 남편이지, 술집사장한테는 얼마나 좋은 사람이야! 라고 일갈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후 마음이 편해 질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을 알려주셨다.) 맞는 말이지 않은가?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기쁨을 주는 사람일 수 있다. 예전에 붉은 깃발이라는 펑크잡지 편집할 때 차승우씨의 인터뷰 원고를 받아 읽은 적이 있는데 위와 비슷한 대목이 있었다. 음악은 개떡같이 만들면서 의식있는 척 메시지만 부르짖는 새끼들 다 죽여버려야 된다, 아 근데 사실 죽이면 안되고. 다들 부모님 소중한 ..

의식의 세계 2022.11.10

박완서 선생님은 귀여운 사진만 봐가지고

개인사는 순탄하게만 흘러가신 줄 알았는데 자식을 먼저 잃는 큰 아픔이 있으셨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655902 훌쩍훌쩍 故박완서 작가가 아들을 잃고 쓴 글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 (출처) 홍혜걸 박사 페이스북(출처)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skadid1001/221275886119 gall.dcinside.com 붓다의 일화 중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키사고타미라는 여인의 일화인데, 당시의 박완서 선생님처럼 외아들을 먼저 잃고 반 실성상태가 되어버린 여인이었다. 그녀는 아들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묘지를 붙들고 살다가 붓다에게 아들을 ..

의식의 세계 2022.11.07

내맘대로 펑크백선 26 - RATM

개잘만들었다 킬링인더네임옵!할 때 전율이.. 역시 발갱이 사운드 발갱이 나라랑 잘 어울리는군 본 김에 전에 써둔 거 같이 올림 --- 어제 쓴 글에 첨부한 킬링인더네임 오랜만에 들으니까 개좋다. 방안에서 헤드뱅잉했더니 두통도 완화됐다. 지금도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포스팅 중이다. 혁명과 선동의 빨간 싸운드.. 정말 최고야.. 아무튼 RATM은 기타 톰모렐로가 모자에 빨간 별을 붙이고 나오기도 하고 체게바라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정치색을 확연히 드러내는 밴드이다. 비판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반자본주의를 외치는 밴드가 소니 레코드의 소유라는 사실이 어쩐지 이상하게 다가올 것이다. 물론 ratm은 거기에 대한 영리한 답변을 준비해 두었다. 노엄 촘스키가 반스앤노블(미국대형서점체인)에서 자기 책 파..

이런저런거 2022.11.05

2006년쯤인가 빨래 널다가 널려있는 모든 옷들이 검정색이라는 것을 깨달음. 웃기길래 사진찍어서 싸이에 올려둔 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 달 전 알게 된 사실인데 옷걸이의 옷 중 검정색의 지분이 줄어들었고 네이비 회색 녹색 터콰이즈 등이 그 자리를 슬금슬금 대체하는 중 그리고 또 한 가지 깨달은 건 분노가 컸을 땐 검정색 옷을 압도적으로 많이 입었고 (펑크족) 반대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밝은 옷을 입었다는 것 (호주뉴질) 교도소를 핑크색으로 칠하자 재소자들의 일탈행위가 줄어들었다는 실험도 있고, 의복의 색상은 입은 사람의 상태에 꽤나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듯.. 이런 기사도 있음 https://www.fnnews.com/news/201603311331525926 "검은색 옷 즐겨입는 사람, ..

의식의 세계 2022.10.14

2022 DMZ 페스티벌 소회

개꿀잼  락페는 많이 가 봤지만 단 한번도 즐겁지 않았다.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스탶이나 게스트로 가서 그런 거 같음항상 보면 돈 내고 온 사람들은 졸리 재밌어 보이더라고..아무튼 그래서 이제 와 뒤늦게 티켓사서 락페를 가봄. 홍기하 김아람 고안철 작가와 함께함 라인업은 토요일도 좋았던 거 같은데 (효도앤베이스/ 봉제인간/ 소음발광) 그날 약속도 있고 이틀 연속 놀 체력은 없음으로 일요일 공연만 갔다.  이 바이브를 까먹기 전 여행기로 기록해 둔다.      츌발   BGM은 웰딩토쳐와 요한일렉트릭바흐 전국 Handclap 자랑웰딩토쳐 부루털한 음악하면서 쫌생이인게 내가 전에 이거 배경으로 깔고 옥분이 엉덩이 비트에 맞춰 두들기는 영상 올렸더니 신고먹임.. 그치만 노래는 좋음..     애견샵 옆에 뼈해..

쓴거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