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원의 10일코스 마지막 날은 묵언이 해지되는 날이다그래서 그 날은 수다의 장이 펼쳐짐그리고 그때마다 반복해서 목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뭐냐면젊은 사람 하나 붙잡고 나이 많은 사람이 일장연설을 펼치는 장면임정말 놀라울 정도로 상대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지않고 자기 혼자만 말함문제는 말의 내용이 노잼이고 자기과시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임양질의 컨텐츠를 나누실 만한 분들은 애초에 커뮤니케이션을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하지 않는듯 이걸 몇 번 겪고 나는 같은 상황이 시작되면 말없이 일어나서 가 버림중년의 뇌절을 참고 들어줄 만한 자비가 스스로에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그래서 들어주는 분들을 보고 그거 어떻게 듣고 있냐고 물어본 적이 몇 번 있음좀 들어드리고 싶더라고요 라는 자비 넘치는 대답이 돌아온 적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