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

존재의 발버둥

유 진 정 2025. 2. 10. 19:57

세살박이가 위험한 짓 하려고 해서 혼냈더니 지나가던 할저씨가 시끄럽다고 발광했다는 글 읽고 씀

이거 애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여자들한테만 행패부리는 개저씨 단골 레파토리잖음 전철에서 종종 봄

말도 못 땐 애기가 깩 소리 한 두번 지른 거 가지고 미친놈처럼 애엄마를 족치는데
재밌는게 보니까 개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여자한테도 똑같이 하더라고 

아니 그냥 강아지는 옷 입고 순하게 잘 다니고 있어 물론 똑바로 일직선으로 못 걸을 때도 있지 개니까 
개랑 간격 좁혀지는 거 싫으면 지가 그냥 반걸음 피하면 되는 건데 갑자기 눈깔 희번득거리면서 개새끼 간수 똑바로 하라고 길 한복판에서 버럭버럭

그러믄 또 한녀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고개숙여 사죄하는데 나는 이거 사과할 필요 전혀 없다고 봄

이거 성적으로나 사회적으로 frustrated된 하남자들이 여자한테 호통치고 저자세 관람하는 걸로 딸딸이 치는 거라 사과하거나 겁을 먹는건 상대의 리추얼을 완성시켜 주는 거

다이다이 뜨라는 소리가 아니고 그냥 무표정으로 눈알 한번 봐주거나 반응 안 하고 갈 길 가는게 최선의 방법 

새끼 데리고 혼자 있는 암컷 = 자연계의 최약체
이런 짐승적 인식 때문에 타겟팅 된거라 말 섞을 필요도 없고 비언어적 메시지가 더 효과적임

인생도 꼬추도 지맘대로 안 되어가는 시점에서 존재의 지워짐을 느끼고 발버둥 치고 있구나, 
본질을 인식하는 것도 괜차늠.. 그럼 화도 별로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