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

뇌 갈고 닦기 <좌뇌와 우뇌사이>

유 진 정 2021. 10. 30. 23:11


에딘버러 대학교 연구진은 아동기와 노년기사이 발생하는 지능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 가운데
유전인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24퍼센트라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중략)
유전인자보다 환경이 지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말해 타고난 능력보다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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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덤앤더머2를 보고 집에 와서 아이큐 검사 앱을 받아 테스트를 해봤다. 결과는 88이었다.

고등학생때 받은 검사 결과가 136이었으니 무려 오십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그 후 다른 앱을 받아 테스트 하니 120대로 나왔고, 사실 고등학생 때의 결과도 크게 신뢰가 가진 않는다.
왜냐면 결과를 알게 된 계기가 자꾸 학교를 안나오니까 담임이 엄마에게 결과를 알려주고 (맘 좀 잡게 해보라는 의의에서) 엄마가 그걸 또 나에게 알려준 것이라 정보 전달 과정에서 뻥카가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릴때는 내가 생각해도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이었던 것 같고 당시에 비해 머리가 나빠졌다는 것은 종종 느끼고 있다.
경험이 쌓여 눈치는 빨라졌지만 뇌의 성능 자체는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복잡한 과제 수행시 뇌가 말 그대로 정지하는 느낌이고 괴상한 실수도 자주 한다. 예를 들자면 안에 입은 옷과 겉옷의 지퍼를 물려놓고 안올라간다며 낑낑대고 있는 종류의 그런..

아무튼 그래서 노화가 불러오는 뇌손상에 대한 우려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전에 모친과 통영에 다녀오고 나니 그 우려감이 더 커졌다. 여행 내 모친의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6년 전 삿포로에 갔을때 물개 그림을 보고 이거 돌고래야? 라고 물었을 때부터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변화의 속도가 좀 빠른거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된다.

아무튼 며칠 전 제목에 이끌려 <좌뇌와 우뇌사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현재 나의 상황에 매우 필요한 책이었다.
제목처럼 뇌간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뇌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쓰여있었다.

뇌의 성능은 40대를 기준으로 하락하지만, 다행히 훈련과 생활습관을 통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노년기에도 훈련을 통한 개선이 가능하다고)

책의 중반부까지 저자 마지드 포투히 박사 (신경과학자, 뉴릭스팬드 브레인센터 설립자, 하버드 우등졸업, 뇌과학과 알츠하이머 관련 분야 여러 상 수상)가 여러 예시를 들어 거기에 대해 설명하는데, 어찌나 설득력이 있는지 거의 약팔이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아무튼 자세한 내용은 여기다 옮기기 귀찮으니 책을 사거나 빌려 보시고 뇌 성능 유지법에 대해 요약하여 정리해 두겠다.
본인의 생활습관이 뇌를 위축시키는 방향인지 확장시키는 방향인지도 체크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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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성능을 좋아지게 만드는 활동>

1. 유산소 운동(제일 중요) 주5일 유산소 30분 웨이트 15분

뇌는 신체에서 2%밖에 안되는 무게를 차지하는 주제에 심장에서 펌핑되는 혈액의 15~20%를 사용한다.
혈관에 노폐물이 끼거나 하면 혈류량에 이상이 생기고 뇌로 가야하는 혈액이 부족해서 성능이 팍팍 떨어짐
고지혈과 당뇨 등을 유발하는 비만은 그래서 뇌건강의 숙적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빨라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늘어 뉴런 최적화됨

2. 오메가3(DHA)/ 플라보노이드 / 비타민 D,E,B12 섭취

위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견과류,사과,블루베리,커큐민,코코아,적포도,Tea,시금치,어류 등 섭취. 오메가 3는 보조제로 섭취하는 편이 좋음 (비타민 D도 그럴듯 한국 사람들 이거 웬만하면 다 부족하니까)

3. 뇌를 사용해야 하는 새로운 활동 배우기 (e.g.악기연주, 외국어 배우기, 대학강의 청강)

4. 명상

매일 규칙적으로 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면 독소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음
또한 명상은 해마의 크기를 키움(=기억력 좋아짐) 수면의 질을 개선해 혈류량 늘림
불안정한 베타뇌파 억제시키고 알파뇌파 촉진하여 차분하고 집중이 잘 되는 상태로 이끔
기분과 충동을 조절하는 회색질 용량도 커짐
명상뿐만 아니라 드럼치기(스틱말고 손으로 치는게 더 효과적) 기도, 태극권, 요가도 뇌를 안정시켰음.
심슨가족에 바트가 하도 지랄맞게 구니까 부모가 드럼을 사주고, 금쪽이 마냥 인간이 바뀌는 에피소드 있는데 실례를 참고했나 봄

5. 잠 6시간 이상 자기

6. 기억력 훈련

이름이나 단어 랜덤으로 막 외우기 하기 싫어서 이 부분은 대충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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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위축시키는 활동>

비만, 당뇨
시냅스를 파괴하고 혈관을 고사시키고 뇌의 도로를 망가뜨리며 신경세포 소멸시킴. 비만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 크기가 8% 작았음. 특히 복부비만이 위험한데 복부비만인의 치매 가능성은 정상인의 3.6배
지나친 저체중, 거식증도 뇌의 위축과 관련있음. 그리고 당뇨는 비만보다 더더더더 위험함

흡연

수면 무호흡증

알콜

적은 활동량

외상성 뇌손상

불면증

스트레스

잘못된 음식 섭취 (트랜스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