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유 진 정 2016. 8. 3. 08:09

사람이름에 아버지쪽 성을 갖다 붙이는것은 차별적이지 않냐는 의견을 접함


그러고 보니 우리 외할아버지도 너는 정유진이 아니라 노유진이라는 말을 농담삼아 종종하셨다는데 그때마다 어린 나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 나머지 할아버지 얼굴에다 코코블럭을 집어던졌다고.. 


암튼 옛날 어른들은 그런걸로 섭섭해 하는게 쫌 있는거 같다

딸은 남의 집 사람이라는 말도 아마 여성의 역할 = 남의 집 대를 이어주는 도구라는 생각에서부터 나오지 않았을까 싶음

근데 사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그 반대에 가깝다고 한다. 이기적 유전자 내용 중에 이런것이 있음


암컷의 체내에서 수정되고 암컷에 의해 탄생되는 우리 포유류의 특성상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고 ( 수컷의 경우 태어난 새끼가 자신의 새끼라고 100퍼센트 확신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 


친할머니에 비해 외할머니쪽이 손주와 애착관계가 형성되기 쉽다 ( 며느리는 바람을 피운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


두둥


이 이론에 따르면 남의 집 대 이어주는 도구역할은 며느리가 아니라 사위가 하게 될 확률이 더 높은것임

그래서 아기에게 부계성씨를 부여하게 된 과정 중엔 일종의 보상심리 같은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불안하니까 성씨라도 내꺼 붙여줘 부양 열심히 할게 모 그런거


갠적으론 부계성을 쓰던 모계성을 쓰던 그런것은 그닥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생각.. 아빠가 강호순유영철이 아닌이상 엄마성으로 바꾼다고 내가 딱히 더 행복해질 것 같지도 않고


엄빠성 둘다 사용해서 정노유진 이렇게 불리우는것도 어쩐지 구려서 싫음

글고 그런식으로 다 갖다 붙이다간 나의 손주가 정노김이 박이박최 00 이딴식으로 불리우게 될것이 아닌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