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시티의 북쪽에는 고스트타운이 있다. 걍 음침해서 고스트 타운이 아니라 실제로 망자들을 위한 마을임정확히 말하면 화교 묘지인데 무덤의 양식들이 매우 독특하다. 어떠한 모습인지는 밑에 곧 나옴 기둘 난 묘지를 좋아한다. 묘지특유의 고요함과 넓찍함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무덤사이를 거닐다 보면 모든 것의 끝이 있다는 사실이 축복처럼 다가옴그래서 가끔 사후세계 영업하는 종교인들이 아주 괘씸하게 여겨짐. 죽고나서도 뭘 또해야 된다니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 암튼 그래서 마음의 묘지를 몇군데 만들었는데 하나는 해변과 가깝고 안개가 자욱하게 내리곤 하던 모투에카 세메터리이고또하나는 북한산 둘레길에 위치한 개인의 무덤이다. 이곳은 조경이 아기자기하게 되어있어 가을에 가면 정말 좋은데 예전에 사람 데려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