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대한 생각

유 진 정 2017. 3. 28. 03:48

나의 딸래미가 성형수술을 시켜달라고한다면 다리몽뎅이를 분질러 놓을 것이다

성형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때 직관적으로 파바박 떠오르는 단상이다. 이성의 영역을 활용하여 몇자 더 적어보도록 하겠다

압구정역 4번출구 대문짝만하게 붙어있는 비포 애프터 성형광고들을 볼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왜냐하면 하나같이 다 성형 전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왜 고통을 감수해가면서 얼굴을 망쳐버리는가? 

인간 고유의 아름다움을 그저그런 양산형으로 대체시켜버리는 대한민국의 성형문화는 넘 끔찍하다.
박정희의 새마을 운동은 빨리빨리문화와 함께 미감 싸이코패스들을 길러내버리고 말았다.

성형업계는 아름다움을 모토로 내세우지만 사실 그들은 아름다움에 별 관심이 없다. 

그들이 정말로 공략하는 부분은 여성들의 인시큐리티이다.
미디어 역시 그 불안감에 부채질을 함으로써 인더스트리를 거대화시킨다. 

그 와중에 박이 터지는것은 결국 개인이다. 중독과 부작용, 거기서 파생되는 심리적 압박감과 경제적 부담 등등    

 

암튼 박이 터지지 않으려면 눈을 똑바로 떠야한다.   

눈 두 개 코 하나 멀쩡하게 생겼는데 스스로를 추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정신병에 가까운 것이다.

당장 지하철 한 칸에 들어차 있는 인간들의 얼굴을 스캔해보라.
추녀는 미녀만큼이나 레어한 존재라는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우리들은 다 그럭저럭 괜춘하게 생겨먹은 존재들이란 말이다. 

여기서 스타일링, 내면관리, 운동 등 투자를 좀 해서 멋진표정을 가지게되면
어디가도 대접받아가며 살수있다는 것이 무수한 관찰을 통해 내린 나의 결론이다. 

같은 맥락으로 얼굴에 아무리 대공사를 해놓아봤자 인간이 병신이면 결국엔 병신취급을 받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