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네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나라이지만 생각보다 매우 추웠다. 호주날씨를 생각하고 입국전 태국에서 겨울옷을 정리하고 들어왔는데 공항에서부터 칼바람에 씨껍했네. 게다가 내가 있는 남섬은 더더욱 추웠음. 지난 일년동안 함께 여행하던 제잌과의 계속되는 의견충돌 끝에 결국 각자의 갈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남섬에서 일조량 가장 많은 곳을 검색하여 무작정 올라갔다. 존이라는 화교 컨츄렉터를 통하여 모아나라는 마을 사과 팩하우스에 일을 구했다. 농장주를 통해 직접 일을 구하거나 백팩커호스텔에서 일을 주는 호주와는 달리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농장일을 컨츄렉터가 알선해준다. 팩하우스 근처에 일꾼들을 위한 집이 있어서 거주지도 해결. 이곳에서는 중국계 말레이, 싱가포리언 친구 열여덟명정도와 함께 지냈는데 이 집의 왁자지껄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