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퍼리 근친 보추

유 진 정 2022. 12. 7. 14:10

 

 

 

요새 남초커뮤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세 키워드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 있을 거 같아 첨언하자면
퍼리는 수인애호, 보추는 여장남자를 지칭함. 모두 다른 이상성욕같지만 공통점이 있음

세 대상 모두 일반 여성에 비해 거절당했을 때 심리적 타격이 적고
(퍼리는 짐승, 보추는 같은 남자, 근친의 경우 거절을 당하는 편이 오히려 안심)

치명적 단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하나만큼은 높음
(퍼리: 내가 지배 가능한 짐승, 보추: 친구에서 시작되는 스토리, 근친: 물리적으로 가까움) 

대부분의 유저들이 농담처럼 취급하는 밈이지만 그러기엔 글이 좀 많이 올라옴
연애와 결혼의 장벽이 높아지고 성욕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소하기 힘들어진 사회의 단면이라고 생각함

이 현상을 보고있자니 군대에 있을 때 추우면 후임을 안고 잤다는 지인의 이야기도 떠오름
본인도 본인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는데, 자신은 어떻게 생각해도 게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자 개좋아함)
주변에 남자밖에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좀 그런게 이니시에이팅 되더라고..
임신을 하지 않는 개체의 성욕의 바운더리는 상황에 따라 정말 광범위한 확장이 가능하구나 싶어서 놀라웠던 기억임

아무튼 퍼리근친보추 선호는 성적으로 배제된 여성들이 BL에 탐닉하는 현상과도 비슷한 것 같은데
여성이 두 남성의 성욕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며 대리만족을 한다면 남성 쪽은 확실히 상황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경향이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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